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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편파판정..
게시물ID : basketball_1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대기
추천 : 4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03 18:04:50
조금 긴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3줄요약 해놓을게요~)

얼마전에 어느 체대입시 학원에서 주최한 대회에 참가했었습니다. (3대3 대회)
어느 대회에나 판정미스는 존재하고, 심판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 있단 것을 알기 때문에 
심판의 결정이 맘에 들지 않아도 참아가면서 대회에 임했었습니다.

예선전부터 본선을 하는 도중에도 맘에 안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제가 말해봤자 
한쪽의 말만 듣는 것이 되기 때문에 자잘한 것들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정말 묻고 싶은 것은...

"2차 연장 경기에서는 원래 팀파울 자유투가 없습니까??"


상황은 이렇습니다.

4강에 진출한 4팀 중 저희팀 빼고는 모두 대회를 연 체대입시학원에서 나온 팀이었습니다.
저희가 4강에서 만난 팀은 이미 한차례 예선전에서 경기를 치뤘었던 팀이었습니다.
저희팀은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파울을 조절해가며 경기에 임했었지만, 상대팀의 높이가 저희팀보다
높았기 때문에 수비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파울이 발생하였습니다.

양팀 모두 팀파울에 걸려있던 상황이었고, 저희팀은 심지어 팀원 3명 모두 파울을 3개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파울 하나만 더해도 퇴장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저희팀은 1점차로 지고있었지만 제가 자유투를 얻어내어 골을 넣어 극적으로 연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트러블은 여기서부터 발생되었습니다.

저희팀은 이미 예선전에서도 연장전을 치뤘었는데, 그때는 분명 추가경기가 아닌 자유투를 통해 승패를 결정지었었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에서는 자유투경기가 아닌 추가2분 재경기를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팀원들 모두 파울 3개가 걸려있던 상황이라 재경기는 저희팀에게 불리한 상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본선 4강 경기이기도 하고, 파울 갯수도 경기의 내용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심판측의 지시에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다시 연장 종료 5초를 남겨놓고 1점차로 지고있었지만, 우리팀 가드가 극적으로 골밑슛을 넣어 또 다시 동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추가경기도 끝났겠다.. 2차 연장은 당연히 자유투경기를 할 줄 알았는데... 심판측에서는 이번에도 추가경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당황한 저희팀 선수들은 심판측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심판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이게 룰이다."라고 말하는 바람에 연장2차전도 추가2분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희팀은 후보도 없고, 파울을 한개만 하면 퇴장 당하는 상황.)

그리고 드디어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저희 공격상황에서 상대팀 선수가 저에게 파울을 범했습니다. 연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미 양팀 모두 팀파울에 걸려있엇던 상황이라, 저는 당연히 자유투를 쏘기 위에 자유투 라인에 섰었습니다. 그런데.... 심판측으로부터 어이없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2차연장전은 팀파울이 없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팀파울이 없다니. 

심판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 점수를 세고있던 본부석에 왜 팀파울이 없냐고 항의하자 본부석에 앉아있던 3명은 동시에 "규정입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팀파울이 없어진 것이라면 선수들 개인 파울도 무효가 된 것인가요?"라고 개인파울은 없어지지 않고 여전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팀이 파울을 하게 될 경우에는 팀원이 자동으로 퇴장이 되고,
상대팀이 파울을 하게 되면 팀파울도 없어졌으니 그냥 공격권만 넘어가는 .... 이 상황이 말이 됩니까??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대회측에서는 규정이라는 이유로 강요했고,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받아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결국 3차연장을 가서 패배를 하게 되었고, 34위전 없이 공동3위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역전승도 여러번 해보았고 연장자유투 끝에 예선전을 겨우겨우 통과하기도 했어서 여러모로 즐거운 대회였으나.. 4강전에서 있었던 맘에 들지 않는 판정 때문에 불편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던 대회였습니다..

저희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자기네 학원 학생들을 우승시켜주기 위한 비겁한 술수였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원래 2차 연장전은 팀파울 자유투가 없는 것인가요??



3줄 요악
1. 팀원이 모두 파울트러블에 걸린 상황에서 연장전에 들어가게 되었다.
2. 1차 연장에 이어 2차 연장도 자유투가 아닌 2분 추가 경기였다.
3. 2차 연장부터는 팀파울 자유투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팀원들의 파울 기록은 사라지지 않아 파울을 하게 될 경우 바로 퇴장을 당하게 된다. 말이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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