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을 쉽게 탈부착하고 필요한 부분만 업그레이드 하면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디자인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텔레그래프는 네달란드 디자이너 데이브 한킨스가 디자인한 블록형 조립스마트폰인 '폰블록'을 소개했다.
폰블록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 사람은 저장 공간을 줄이고 배터리를 추가하면 된다. 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카메라를, 이 기능이 모두 필요 없는 사람은 불필요한 기능을 다 빼고 심플하게 쓸 수 있다.
폰블록은 레고처럼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베이스'에 원하는 부품을 끼우는 식으로 조립된다. 베이스는 모든 부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각 부품은 뒷면에 장착된 핀을 통해 전자 신호를 베이스로 전달한다. 부품은 휴대폰을 작동시키는 모든 하드웨어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데이브가 폰블록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는 그가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망가지면서다. 망가진 카메라를 고치려 했지만 오히려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게 저렴하다는 답을 들었다는 것. 현재 95만9000명 이상이 웹사이트(http://www.phonebloks.com/)를 통해 '폰블록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소개 동영상 조회건수는 1600만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