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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될만한(?) 괌 여행 이야기
게시물ID : travel_2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부장
추천 : 4
조회수 : 13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2 02:18:40

 

 때는 1999년..쯔음..

 

 20대 중반으로 졸업후 띵가 띵가 거리고 있을때

 

 

 

 여행사에 다니는 선배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 괌 한번 가볼래? 라고..

 

 

 

 

 

 

 급하게 취소되어서..

 

 내일 출발하는 일정인데... 혹시 여권 있으면 티켓팅 해주겠다고..

 

 2명짜리니까.. 누구 친구 한명 데려가도 상관없다는 말씀도 해 주시더군요

 

 

 

 다행히 그때 전

 

 대학때 만들어놓은 여권이 아직 만료가 안된 상태였고.

 

 한가한 백수놀이 중이였기에..

 

 (원래 팁도 좀 줘야 하는데.. 자기가 다 말 해놓을테니 옷하고 세면도구만 챙겨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괌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같이 갈 사람들은.. 여권이 없거나 시간이 없어서.. 혼자가게 되었습니다. 하루만에 일행 구하기 쉽지 않더군요)

 

 

 

 

 

 

 

 근데 알고보니

 

 이 취소된 티켓이

 

 신혼여행 상품이였더군요..

 

 

 ..

 

 결국 전 4박 5일 일정동안

 

 신혼부부들과 함께 지냈고..

 

 신혼부부들은.. 제가 무슨 결혼식 깽판 나서.. 돈 아까워서 혼자 온줄 알고는..

 

 절 볼때마다 친근하게 대하고. 위로해주는데..

 

 (차마 공짜로 왔다고 말은 못하겠더군요.. 그렇다고 왜 혼자왔는지 이유 설명하는것도 구차해서 ..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

 

 말이 여행이지

 

 ..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특히 마지막날 밤에는

 

 남자분들이 절 위로해 주신다고

 

 제방에서 술파티를 벌이고는..

 

 (괜찮아! 그럴수도 있죠! 라고들 말하면.. 그냥 전 예.. 예 하고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_-;..)

 

 늦은 밤이 되자 일제히 자기 방들로 가는데.. (그때 여자분들도 파티를 벌였다고 하더군요)

 

 순간. 혼자 방에 남으니.. 왜이리 처량하던지...

 

 

 

 

 선배가 공짜티켓을 저한테 준게.. 다 이유가 있어서 줬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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