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만 바꿔 고렙존에서도 볼 수 있는 저가형 몹마냥 복제 핑키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 다시 한 번 포니빌을 침략했다. 덕분에 트왈라는 다시 피가 거꾸로 솟으며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어쩐지 진짜 핑키처럼 보이는 핑키가 하나 다가왔다.
"안녕 트와이라이또!" "으으 핑키! 이게 또 다 뭐야?!"
핑키는 꼬리를 부르르 떨며 대답했다.
"오! 오! 내가 말이야 또 복사연못에 가서 이번엔 돈 복사를 하려고 했는데 웬 갈색갈기를 단 알리콘이 하나 튀어나오더니 버그 이용자라면서 돈을 죄다 핑키로 만들어버렸지 뭐야? 그래서 이렇게 된 김에 너에게 파티를 해주려고 이렇게 왔어!"
지 할말만 다 한 핑키는 헛바람을 들이키며 사라졌다. 트왈라는 뒷골이 당기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곧 파괴광선으로 핑키들을 뻥뻥 터뜨리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러함 폭압에 핑키들은 차라리 덜 마른 페인트 벽이나 보여주라며 선택권을 주장했지만 누가 그 독재자에 그 후계자 아니랄까봐 트왈라는 일언반구도 없이 공포에 떠는 마지막 핑키까지 한 줌 재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최근 포니빌엔 파티가 없다. 하여간 벌겋게 달아오른 뿔을 후 분 트왈라는 허기가 지는 것을 느꼈다.
"스파이크, 배 고프지?" "아니. 전혀." "..."
트왈라는 피가 다시 거꾸로 솟는 것을 느꼈지만 참기로했다. 그래서 애플호갱을 불러 사과음식이나 조공하게 할 셈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하지만 노동의 원소를 가진 병풍의 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배경 렝이어 어디에서도 앱잭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트왈라는 다 포기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서관 문짝엔 아직도 퀘스트 조건을 완료하라는 글귀만 써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