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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함에 대한 의혹, 선동인가 정당한 의견제시인가?
게시물ID : sisa_261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거는중요해
추천 : 0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1/30 20:54:23

 

베오베에 선관위에 대한 의혹이 엄청 나군요.

개선된 투표함이 오히려 더 문제다...

저번 총선때 강남선거구에서 의혹이 많았죠?

전 이런 의혹들이 제도개선에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긴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부정선거가 있었을 거란 말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투표함 봉인을 하는데에 문제가 많았던건 일단 사실이니까요

(근데 투표함 봉인은 투표관리관인 동사무소직원인데;;)

 

여튼 이런 많은 의혹과 질책 때문에 투표함이 바뀌었습니다.

온전히 플라스틱이고 봉인도 일체형(하지만 소모품인 자물쇠)으로 되어있구요.

그리고 그 위를 특수용지로 된 스티커로 투표관리관이 사인한 후 테이프를 붙입니다.

근데 혹시 있을 의혹을 예방하고자 그 스티커를 떼면

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훼손

이라고 흰 글씨가 쫘악 생깁니다.

 

전 이걸 보고 오오~ 혼 나더니 신경 많이 썼네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베오베 글을 보니.. 참..

누군가가 특정후보자에게 불리, 유리한 지역의 투표함의 스티커를 훼손하면

이 투표함이 무효가 된다!!!!!!! 그래서 안된다!!!!

 

자 생각해봅시다. 어느게 가장 보안이 높을까요?

1. 봉인스티커가 없다

2. 봉인스티커가 있는데 그냥 일반 스티커다.

3. 봉인스트커가 있는데 특수용지라 떼면 훼손이라 적혀진다.

...난 아무리봐도 3번인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그리고 그 투표함 개표소까지 혼자 나를까요?

선관위 직원, 경찰, 후보자가 선정한 투표참관인이 함께 한차에 타서

개표소까지 호송합니다.

 

좋아요 정말 만에 하나 가정을 해서 투표참관인이나 어떤 미친놈이

옆에서 훅 튀어나와서 봉인지를 훼손했다!!!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정말 그 투표함이 전부 무효가 될까요?

 

아닙니다. 그럴리가 없죠. 수십년동안 수백곳에서 선거 치뤘는데 이런 대책하나 없을까요?

투표관리관이 개표소 이동까지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적게되는 기록물을

투표함에 붙이고요. 여기에 모두 적습니다. 다른 참관인들과 경찰이 있구요.

그럼 비록 봉인지가 훼손되었다 해도 그 투표함은 유효합니다.

 

그럼 또 이런 의혹을 제기하겠죠.

선관위에서 만든 투표함과 똑같이 생긴 투표함을 마련해서

바꿔치기를 한다!!!

 

전.. 말도 안되는 상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일단 가정이니까 계속 얘기해봅시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려고 이번에 선관위에서 투표함 내부에 전자칩을 첩부해서

선관위에서 배부한 투표함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도록 조치 한답니다.

전자칩부근에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어플에 인증된 투표함이라고 딱 뜬대요.

선관위 진짜 많이 혼났나봐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사람들의 의혹과 문제제기로 제도가 발전하는건 좋은 측면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문제는 이렇게 잘 개선된 투표함인데도 불구하고 제기되는 의혹들은

정당한 가정과 추측을 이미 훨씬 넘어서고 있네요.

 

나꼼수에서 촉발된 선관위의 신뢰문제는 

이후에는 선관위에서 무슨일을 하든 일단 믿지 못하는 맹목성을 띄고 있습니다.

의혹제기를 한다면 정당한 사실에 근거해서 의혹제기를 합시다.

괜히 일베나 알바들에게 선동하고 있다는 빌미를 주지 말자구요.

 

진실이 가장 중요한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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