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보님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잘 살겠다고 한지가 3월 1일인데.. 오늘 갑자기 헤어지자고 합니다. 유통업에 종사는 하나 대형마트 정규직으로 근무중인데.. 저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제 여친은 간호사거든요 일이 너무 힘이들어 결혼하면 쉬고 싶어 하는데 제 월급으로는 힘이 드는게 현실이죠.. 그리고 제가 b형 간염 보균자입니다.. 가족력은 아니고 어릴적 어떻게 하다가 간염이 된듯하네요.. 그래서 술 담배는 하지 않구요. 물론 여자친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구요.. 그것도 두렵다고 하네요.. 간호사다 보니.. 워낙 많은 감염환자들을 보다보니.. 자녀를 낳았을때 감열될까봐 두렵다고하네요.. 갑자기 통보를 하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녀가 하는 말들이 다 제가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들이라.. 저의 약점들이고 치부라...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준비로 분주하다 갑자기 해오는 이별 통보에 세상이 너무나도 힘들어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