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파생상품들이 얼마나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느냐에 따라
투자와 투기의 경계가 모호해 질 수 있을지언정
근간이 되는 주식,주가는 근본적으로 투자의 대상이다.
이는 투자자와 대상자 모두 '주가상승' 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
주식의 매입은 리스크 분담의 형태로 대상자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상자 역시 배당의 형태로 투자자에게 이익을 공유하기에
주식시장은 윈윈 이 가능한 투자시장이다.
반면 가상 화폐 시장은
투자(투기)자들은 이익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대상자들의 목표는 제도권 편입, 화폐가치 인정 이다.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화가 필수적 요건인데,
투자(투기)자들의 투자(투기)행위는 대상자들의 목표달성에 기여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격 불안정을 부추길 뿐이다.
즉,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투기)자들의 목표와 대상자들의 목표는 서로 반대되는 측면이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거래소를 게임 참가자로 상정하더라도) 마이너스섬 게임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