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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 열광하는 이유
게시물ID : bestofbest_26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97
조회수 : 6920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12/03 21:03: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2/03 09:56:53
오유 게시판을 둘러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임을 알 수 있다.
때론 이 현상을 두고 '노빨' 이니 뭐니 하는데, 뭐 그들 말대로 노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노빠든 노빨이든 중요한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렇게 우호적인 모습으로 다
가오는데 일등공신을 한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조중동이라는 것이다.

지난 대선때 보자.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었을
까? 바로 '노무현 심판론' 아니었던가? 반노를 등에 업고 압도적인 표차이라로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을 상대로 압승하지 않았나?

그때까지는 반노효과, 즉 노무현 심판론이 먹혔던 것이다. 그런데 정작 정권을 잡고 
그들이 행한 것은 무엇인가? 서민을 위한 정책을 지향한더던 그들은 상위 1-2%를 위
한 정부로 탈바꿈했고, 국민들에게 법질서 확립을 외치면서 정작 정부관료들 중 범법
자가 아닌 사람이 없다.

그리고 지난 9개월 동안 그들이 버릇처럼 말했던 것이 무엇인가? 바로 '오해' 이다.
자신들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무조건 '오해' 이고 또 '오해' 이다. 국민이 얼마나
바보같이 보였으면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해도 '오해' 하나로 끝날가?

거기에 언론장악과 각 공공기관에는 낙하산 인사를 시행한 것이 현 정부이고 헌재 및
감사원 등의 헌법기관마저 현 정부의 편에 섰다. 최근 종부세의 경우도 세대별 합산과
세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는데 그 판결 자체에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위헌
판결을 위해서 되먹지도 않는 논리를 근거로 들이댄 곳이 헌재이다.

검찰은 어떠한가? 표적수사를 하는 정부의 개가 된지 오래이지 않나? BBK때도 어이가
없었지만...지금의 행태도 보자. 예를 들어 지난 봄에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의 땅투기
관련과 언론보도를 막으려는 사실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대답은 '아직도 수사 중'
이라고 말한다.

그에 반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과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는 어떠한가? 어쩜 그렇
게 신속할 수가 있나? 그렇지 않은가? 또한 아무 생각없이 '한놈만 걸려봐라' 라는 표
적수사를 하다가 팀킬을 하는 경우도 생기지 아니한가?

노무현의 친형 노건평 사건도 보자. 난 솔직히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노건평
이 정말 잘못한 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중립적으로 사건을 지켜보려고
해도 검찰의 말바꾸기만을 본다면 노건평의 무죄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나중에
노건평이 잘못한것이 드러난다면 어쩔 수 없지만..분명한 건 현 검찰은 '제발 걸려달라
' 라는 모습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의 개답게 수사 초점을 끊임없이
바꾸는 그들이 아닌가?

조중동의 언론들은 또 어떠한가? 지난 10년간의 정권에 별 시덥지 않은 것마저도 까대
기를 하던 그들은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논조를 180도로 바꾸는 한 편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분명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우호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하게 되는 건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
당, 조중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정권이 바뀐지 9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노무현' 을 잡고 물고 늘어지고 있지 않는가?

물론 같지도 않는 논리로 노무현을 찬양하는 건 나도 보기 싫지만 노무현에 우호적이다라
고 뭐라고 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그러기 전에 당신네들이 그리 좋아하는 현 정부에게 
제발 노무현 좀 물고 늘어지지 말라고 충언 좀 하는게 어떠한가?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가 무엇일까?

노무현은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적 권한' 을 '분권' 을 통해 스스로 권력을 낮추려고
했고 이명박의 경우 대통령 취임과 함께 모든 정부기관, 공공기관, 헌법기관, 언론 등을 장
악하려는 '제왕적 권력' 을 추구한다. 

노무현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잘못한 것에는 스스로 인정을 하고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해결
하자고 하고 이명박은 정책을 일단 언론에 살짝 흘리고 상황을 봐서 아니라고 싶으면 '오해'
라고 넘어가려고 한다.

이 두가지만 보더라도 그 두 인물은 국민에게 있어 큰 차이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렴
노무현을 싫어해서 이명박을 찍었던 사람들마저 '노무현때가 더 나았네' 라는 말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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