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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당첨! ! ! 이런 재수가..
게시물ID : freeboard_262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
추천 : 3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0/26 14:03:36
혼자 먹는 밥이 어언 11년째. 여느때와 같다. 퇴근길에 국을 사서 집에가서 밥을 먹는다. 물론 혼자다. 어제따라 시뻘건 국물 사이로 머리를 디미는 돼지고기를 보니 술이 땡긴다. 사실 목욜은 오전 진료라 맘 편히 낮술을 땡겼다. 물론 혼자다. 원래는 우와하게 칠레산 와인을 먹지는 않는다. c1이다. 어제는 이상하게 좋은 데이라는 술이 내 기분을 잘 말해 주는 듯하여 이놈 이뻐해 주기로 했다. 샀다, 두병 물론 혼자다. 아주 우아하게 와인잔에 따라서 소주를 마실리는 없다. 걍 물컵에 따라서 반주로 먹는다. 오늘은 좋은 날이기에 상콤하게 알딸딸해 지기로 맘 먹고 죽을 기세로 먹었다. 화장하게 밝은 이 우중충한 비내리는 날에 황금같은 오전진료에 외출할 리는 없다. 두병 다따고 ..참 물론 아직도 혼자다. 병따까리를 보니 '고객님 누군가 그리우시죠 제 번번 남겨요. 연락 꼭 기다릴게요..' 라는 글자가 보이면 난 눈까지 빙시.... 따까리에 술을깨게 만드는 글귀. "당첨" 부산,김해 cgv 영화권 한매. ㅜㅜ 감격해서 눈물이 나왔다. 하다못해 국딩시절 보물 찾기를 해도 꼭 50원짜리 지우개만 뽑던 나였다. 공짜 영화표가 두개나 생겼다. 로또 한거보다 기쁠리는 없자나...정신차려라..ㅜㅜ 언능 샤워를 다시 하고 소주신이 혼자인 날 어여삐여겨 선물하신 따까리를 어찌 사용할까 생각했다. 두산 사장님 사랑합니다. 여기까지 정말 재수 좋은 어제 였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 이 추운 겨울 난방비를 아낄려고 부둥켜 안고 있는 커플들 속에 내가 있다. 물론 혼자다. 나머지 따까리는 내일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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