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잠수라는거 생각도 못했고 너무너무 잘해줬던 사람인데.. 그냥 아무생각 안 드네요... 딱 어제가 연락이 안 된지 이틀째... 사실 어제 까지만해도 그냥 동굴에 들어간건가 싶어서 놔뒀습니다. 요즘 회사일도 힘들어보이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메신져 친구삭제가 되어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괜찮다고 괜찮다고 혼자서 토닥이며 잠들었는데 혹시나싶어서 메신져 확인을 해보니 정말 아무생각이 안 드네요...
어쩐지 이번 발렌타인데이때는 초콜릿을 만들어주기가 괜히 싫더라구요. 오빠가 너무 잘해주고 아무 이유없었는데...그냥 기분이 그랬어요. 그래도 저번 빼빼로 데이때엔 직접 만들어서 줬었는데... 여자의 직감은 남자의 확신보다 무섭다는 말이 이래서 있는건가봐요.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사는지라 일만하다 정신없어서 기차예매도 못하고 설 연휴도 혼자보내게 생겼네요 ㅎㅎ 집에 TV도 없는데.... 그냥 오유에 이렇게라도 하소연 해봐요...
아직까지 울지는 않았는데 이러다 엉뚱한데서 눈물이 터질까봐 너무너무 겁이나요ㅎㅎ... 사놓은 초콜릿은 버려버려야 할까요 먹어야 할까요.... 그런데 지금 무슨글을 쓰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