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오유 게시판이 좀 친노쪽으로 치우쳐져있는것은 사실입니다 ㅇ_ㅇ; 그것만큼은 부정 할 수 없어요. 확실히 친노 반한나라글에는 표현이 좀 거칠어도 우호적인면이 있고 친한나라라면 상당히 비우호적이죠. 친한나라글이면 아무리 글을 잘써놔도 추천수 많이 기대하기어렵고 (추천반대가 거의 비등비등) 친노글이면 추천수 팍팍오르죠. 그래도 잘 써놓은 친한나라글은 반대수가 그다지 팍팍오르지않는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몇몇 진짜 친한나라성향의 네티즌이아니면 그런글에는 추천 해주기 싫은것도 인지상정;; 다만 반한나라 하시는분들은 거의 칼같이 반대를 눌러주시니 이게문제;;;

그리고 확실히 친노쪽이 적어도 노무현대통령 당사자만큼은 도덕적으로 상당한 우위에 있기에 오유인들이 지저분하고 똥물튀기는 한나라당쪽에 상당한 반감을 가진것을 이해합니다만 저같은 회색분자도 분명히 존재하고 가끔 돌맞아가면서도 할말하고사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이런게 싫으면 오유시게가아닌 한나라당 게시판이나 우익단체 게시판에가면 환영받을 수있을겁니다. 어딜가나 구성원들 다수가 선호하는 성향이란게 있는것이고 오유시게는 친노쪽에가까운 성향이란게 분명하니까요. 그래도 오유시게에서 꿋꿋하게 한나라 지지를 표현하고싶으시다면 노통을 본받으시면됩니다. 아무리 사방에서 욕을하고 자신이 말한 것의 꼬투리꼬투리 하나씩 물고늘어져 트집 잡아도 할말은 한다! 그런 정신으로 버티시면 됩니다.

본래 토론이란것. 자신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때에 따라서 상대방의 의견을 내쪽으로 돌린다는것.. 이거 매우어려운일입니다. 하다못해 자신과 적대적인 다수의 사람들에게 포위당한상태라면 더더욱말이죠. 특히 정치쪽이라면 절대선이나 악이없기에 그리고 개개인의 신념이란게있기에 토론은 거의 스스로의 입장표명과 상대방논리의 헛점잡기외에는 정말 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같은경우 토론에 적극 참여한다기보다 '전 그냥 이런생각인데요 제 생각이 말이죠~'란식으로 우회해서 도망다니곤 합니다. 어차피 제능력으로는, 그리고 제 논리로는 이런주제에 있어서 상대의 진심을 돌리는건 불가능하다라고 일찌감치 포기해버렸기때문이죠. 왜냐? 저역시 아무리 좋은논리와 도덕성등 갖은 증거를 눈앞에서봐도 별로 제 의사를 바꾸고 싶지 않거든요. 저 역시 제나름대로의 정의가있고 제 정의가아닌것을 주장하는 사람을 만난다해도 그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욕하고 싶지는않지만 제 생각, 제 신념역시 쉽게 바꾸고 싶지않기 때문입니다. 제스스로만해도 제 생각을 쉽게바꾸려하지 않는판에 어떻게 상대방에게 쉽게 생각을바꾸라고 강요할까요.

물론 이것역시 '세상에 절대선 절대진리란 없다'란 제 개인 정의에서 출발한것이기에 남에게 강요하고싶지는않습니다. 다만...

성향이 다른 게시판에서 다구리당한다고 서글퍼하거나 분노하지말라는 얘기를 하고싶은 겁니다. (피시시시식) 이말하려고 참 장황하게도 말했네 에혀;;;

자신과 의견이 다른 글을 보고 오오 이렇게도 생각할수있구나. 참 참신한걸~? 이라는 반응은 적어도 정치문제에 한헤서는 전~혀 기대하기 힘드니 또 그생각을 돌리는것도 불가능이니 (어느날 갑자기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 같은게 되지않는 이상) 반응이 좀 거칠고 안좋게 와도 그러려니~하고 넓은마음으로 넘어갑시다. 그나마 시게에서는 반대표많다고 글이 삭제되지는 않으니 소수의견을가질수록 당당하고 논리정연하게 의견을 피력해보고 다구리맞더라도 웃으며 넘어가는겁니다!

타인의 의견을존중하고 배려해주는것이 토론의 이상적인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욕을먹더라도 꿋꿋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마치 그 욕먹는 노통처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우직하게 잘 밀고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포기해줄겁니다(왜 인정이 아니고 포기냐!!) 혹은 비슷한생각을 가진 사람들하고 뭉칠수도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