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레전드 여신 '길수현'님과 함께하는 생방송 게임콜이라는 방송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어느날 특집방송으로 프로게이머들과 연결해 직접 게임을 하는 코너를 마련했는데, 그 첫회 게스트가 홍진호(공군) 였다.

그 당시 컨셉이 길수현님이 전화해서 비슷하게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어 약간 몰래카메라 비슷하게 하는 것이었다.

전화가 연결되고,

길 : 진호야..
홍 : 누나 나 우승했!..
뚜..뚜..

홍진호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피디가 놀랐는지 전화를 끊어버렸고 길수현님도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다음 참가자를 연결하는 것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방송이 끝났다. 아마 그 특집코너는 그 이후에 없어졌지 싶다.

그날 스타 커뮤니티 사이트는 난리가 났다.

홍진호가 정말 우승한것이냐?

그럴리없다. 그냥 팀내에서 점심내기에서 우승한것 아니냐?

하는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손을쓴건지 방송사에서 손을 쓴건지 언론엔 기사하나 나지 않았고, 이 논란은 곧 묻혔다.


그러나 난 명백히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그 증거로 생방송 게임콜 222회 방송만 다시보기가 매우 어려우며 그부분이 편집되었는지 다른 방송보다 분량이 22분 정도 모자라다는 것이다. 
또 평소라면 그날의 참여자 이름과 기록이 생방송 게임콜 게시판에 올라와 있어야 하지만 222회만 누락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생방송 게임콜도 재방송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유독 212회만 재방송을 봤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괴담으로 밝혀졌다.

온게임넷이 아무리 케이블방송이지만 그런게 방송이 되었다면 다수의 목격자들이 나왔어야 하는데, 딱히 자신이 봤다고 하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었다.

그리고 들을 수 없다던 222회는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고 평소와 방송 분량도 같았으며 애초에 프로게이머를 게스트로 한 내용은 있지도 않았다.

또한 결정적으로 홍진호의 우승기록을 찾아볼 수  없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