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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께...
게시물ID : bestofbest_26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법조인
추천 : 247
조회수 : 713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12/06 01:35:30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2/05 18:15:13
2차 대전 중 셀 수 없는 개그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밀덕후들을 즐겁게 해주는 나라가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바로 그 나라죠...

전함을 도둑 맞지를 않나...

사막 전선에서 파스타를 데치느라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지를 않나...

"우리가 졸리면 상대도 졸리다능"이라는 이유로 야간 경계를 안섰다가

급습으로 전멸 당하지를 않나...

거의 전설적인 경력을 남긴 이 이탈리아의 활약 중 하나가

오늘 각하의 재래시장 방문을 보니 떠오르더군요...

얘기인 즉...

사막의 여우로 유명한 롬멜이 막 아프리카에 부임했을 때의 일이랍니다.

동맹군인 이탈리아의 기지를 방문해 시찰하던 와중에 

기지 주변에 폭탄이 날아와 터졌답니다.

그 순간 롬멜을 안내하던 이탈리아 군인들이 바닥에 퍼질러져 덜덜거리며

"오~ 신이시여~"라며 기도를 하더랍니다.

이를 보고 롬멜이 말하길

"귀관이 지금 할 일은 기도가 아니라 부하들에게 반격을 명하는 것 입니다.
 일어나 부대를 지휘하시오."

......

각하께서는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내가 기도를 해야하는데..."

글쎄요...

각하의 의식 저변에선 '기도가 부족해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는

사고가 박혀있는 듯 보입니다...

각하...

지금 필요한건 기도가 아닙니다.

고스펙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로 내몰리는 대학생에게도...

수십년간 뼈빠지게 일했음에도 정리해고의 칼날 앞에 떨고 있어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자식에게 사먹일 우유 한통을 훔치다 감옥에간 어느 어머니에게도...

필요한건 기도가 아닙니다.

당신에게 기도를 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대통령'이란 자리에 사람들이 당신을 앉힌 것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답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소망해서 입니다.(물론 전 당신을 뽑지 않았습니다만)

기도를 하라고 뽑은게 아닙니다.

당신은 '대통령 이명박'이지 '장로 이명박'이 아니란 말입니다.

기도를 그치고 일을 하십시오. 

신께서도 당신이 허황된 기도를 하기 보다는

사회의 약자를 위해 일하시길 더 바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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