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이는 2살차이 나고..(상대방이 두 살 어림)
둘 다 20대 중반에 공부하는 입장이구요. 

제가 여자고, 상대방이 남자입니다. 근데 오유밖에 상담 할 곳이 없고..
오유는 남자분들이 많으니까, 남자분들은 제가 남자고, 상대방이 여자라고 생각하고 제발 도움좀..ㅠㅠ

1. 싸이 일기장에 자기 이야기 안 쓴다고 따짐.. 상대방은 싸이를 탈퇴한 상태임
   따라서 일촌 상태가 아니라 일촌 상태의 일기는 볼 수 없는데, 그래서 내 싸이 아이디로 들어가서
   비공개 일기까지 다 봄.. 그리고 그 내용이 맘에 안들면 따짐 ㅠㅠ

2. 공부하는데 폰 확인 안 했다고 화냄(공부한다고 폰 확인 안한시간=1시간, 그 동안 문자 4개 왔음..)
    ->결국 집까지 찾아가서 사과하고 화 풀어줌

3. 남자친구가 피곤해서 집에서 쉬겠다길래 쉬라고 했는데, 나중에 혼자 쉬라고 집에 보냈다고 섭섭해함
    -> 이 땐 저도 제가 공부하는 거 좀 제발 이해해달라고 
       너보다 2살이나 더 많아서 난 더 빨리 붙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하다 거의 싸웠죠
       일단 이건 남자친구가 이해를 해 주는 쪽으로 끝나긴 했는데, 
       도대체 왜 싸워야 했는지 아직 이해가..

4. 공부하거나 제가 집중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자긴 완전 뒷전으로 밀려난다고 항상 하소연&짜증냄

5. 막말을 많이 함
    ->저한테 농담으로 걸레라고 놀리고..
      (그것도 길거리에서..그리고 전 실제로 걸레.. 같은 것도 아니에요 ㅠㅠ 
       그냥 남자친구가 정말 그냥 Just놀리는거임..) 
      제가 농담으로라도 그런 험한 말 좀 하지 말라고 하니까 도리어 [넌 한 적 없냐]고 화냄
    ->제가 좀 무심한 편이라는데(전 잘 모르겠어요-_-;), 자신이 아닌 다른남자랑 사겼으면 
      다른남자들은 바람피기 딱 좋은 여자상이라고, 남자들이 바람펴도 넌 할 말 없겠다고 
      그런식으로 폭언에 가까운 말을 해요.
     (챙겨줄 건 다 챙겨주고 요리도 해주고 신경도 다 써주고 다 해요. 
      단지 집중할 일이 있으면 그 일에 집중하는 거 때문에 무심하다고 항상 욕을 얻어먹지요.. 
      남자분들이 게임하거나 공부하거나 일 할때 집중하느라 주변 덜 신경쓰는거랑 똑같다고 보면 되요)
      

지금 생각나는 일은 이 정도인데.. 남자분들은 사랑하는 여자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어떡하시겠어요?
요즘은 거의 지쳐서 걍 다 맞춰주는 실정이에요.. 근데 이 남자가 좋아서 헤어지진 못하겠어요 ㅠㅠ
걍 이렇게 참아주면서 사귈까요.. 몇 번 고칠점을 말해봤는데, 남자친구가 [인정은 하겠는데 니가 그런
말 해서 짜증난다] 라는 태도를 확고히 보여서 더 이상 말도 못하겠어요-_-

가장 큰 문제는 이 남자친구가 자긴 굉장히 이해심많고 듬직하다고 생각하는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