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잉여 고삼들이나 재수생들은 곧 있으면 아니면 벌써 부터 술을 쳐묵쳐묵 하시고 계실텐데;;
술집알바를 쫌 해본 알바생이 조언 하나 한다.
참고로 본인은 대학근처에서 요새 대세인 sex appeal 이나 party rock anthem 이런 노래가 나오는 시끌시끌한 술게임으로 넘쳐나는 술집(그 당시에는 shots!! 이노래 존나 나왔음), 장기하 앨범 전집이 흘러나오는 대학원생 급 레벨 이상 분들이 단골로 오시는 7080 느낌 나는 술집, 테이블이 6개 밖에 없는 호가든, 카프리, 하이네켄 이런 병맥주 파는곳, 치킨을 주로 파는데 서브메뉴도 있는 곳;; 총 4곳을 해본 사람이기에 다양한 술집에서 일해봤기 때문에 많은 이야길 해 줄수 있다고 봄
그럼 ㄱㄱ
1. 술;;
제발 부탁하는데 소주, 병맥주, 막걸리 같이 어디서나 똑같이 살수있는 '병'에 담긴 술을 사마시길 권한다 이제 부터 이유들어간다
2000cc나 3000cc는 진짜 시키지마라 이유는 흔히들 말하는 생맥주는 20L짜리 무슨 드럼통 같이 생긴 쇠로 만든 맥주통에서 기계로 뽑아낸다
근데 그 맥주통은 자세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4등분했을때 위에 1/4 아래 4/4이 싱겁고 가운데 2/4~3/4가 그나마 맛있는 맥주다
그래서 예민한 손님은 오늘따라 맥주가 싱겁네요;; 이런다
무튼 처음에 그 맥주통에 기계 연결하고 거품을 일정량을 빼내야 되는데 4군데 일한 술집중에 병맥주 파는데 빼고 (거긴 생맥주가 흑생맥주도 있어서 잘 안팔림)
나머지 3군데는 그 거품을 고이 모아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마지막에 일한 술집은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일을 하냐고 묻자 제대로 일했었구나... 이랬다;;;
그럼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ㅋㅋㅋ 싱거운 맥주가 되어있다;;
이걸 이천이나 삼천 시키면 섞게되는거다
그리고 또 있다;;ㅋㅋㅋ
병맥주 보통 카스, 하이트 이 두개가 대세인데;;
단체로 오시는 손님들이 여러병 동시에 따서 마시다 보면 병맥주가 땃는데 많이 남게 된다;;
이건??ㅋㅋㅋ
그거 아냐? 병따개로 따지 않은 , 숟가락으로 딴 병마개는 평평해서 꾹 닫으면 새 것 처럼 닫힌다는걸??ㅋㅋ
그렇게 닫아가지고 똑같이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건 빨리 나가야 해서 500cc에 즉석에서 부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무튼 생맥주는 절대로 먹지 마라
자 이제 여자들이 좋아 하는 칵테일 소주로 가볼까??ㅋㅋ
이제 물어볼께;; 남은 소주는 어떻게 할까??
똑같다;; 저장 후 칵테일소주의 원료가 된다
칵테일 소주?? 걍 원액에 수돗물타서 소주랑 섞어서 파는거다
주류세가 여기에 포함 되어있는지 모르것다;;
자 이제 막걸리, 동동주....ㄱㄱ
파전과 막걸리 좋지..ㅋㅋㅋ
근데 막걸리도 통에 있는거 먹는게 좋다;;
그니까 막걸리가 땡기면 먼저 물어봐라
막걸리 어떻게 나오는거냐고,, 페트병에 나오는건지
큰 주전자에 나오는건지
내가 일한 장기하 음악 흘러나오는 곳에선 커다란 세숫대야 같은 곳에
유통기한 지난거 부터 하나씩 넣어서 설탕 존나 넣어서 팔았기 떄문에 그닥 추천 해주기 싫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