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DC,일베가 애를 버린건지, 원래 이런 놈이었는지...
게시물ID : gomin_262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일Ω
추천 : 1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1/07 01:57:52
얼마전에 1년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편의상 A라 지칭합죠.

나름 친했던 사이인지라 여러 이야기 주고받았는데 A가 논산훈련소를 다녀왔다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군대로 넘어갔는데 A가 장황하게 군대 힘들다며 넌 가면 죽는다고 겁을 주기 시작하더라고요.

'논산훈련소'란 단어에서 짐작하신분도 있겠지만 요놈 공익.

무슨 달랑 5주훈련 받고온 놈이 저번주에 전역한 친척 형이나, 몇달전에 휴가온 동기놈보다 엄살이 심한지...

뭐, 이건 큰 문제도 아니고 애교로 봐줄만한 부분입니다. 힘들었을테니 이해해 줄 수 있죠.

미필인 나로선 적당히 쫄은척 맞장구 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이야기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감

자기 스마트폰이 지금 제일 좋은거고, 내꺼는 노비라며 폰부심을 부리기 시작.

그 과정에서 몇몇 브금을 틀으며 이거 들은적 있냐고.

그리고 하는말

"DC나 일베 알아?"

안그래도 위의 진상짓때문에 짜증이 올라있던 나는 이말에 표정이 살짝 구겨졌지만 일단 참았습니다. 일베나 DC하는 사람 전부가 글러먹은건 아닐테니까요. 나도 심심하면 DC눈팅정도는 하고

근데 이후 한 말이 걸작.

"올해 안에 꼭 여자랑 한번 하겠다.12월까지 여자 못사귀면 성매매라도 하고"

이딴소리 하면서 나한테 과 여자애좀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여자를 ㅂㅈ거리며 마치 부모의 원수마냥 비하하는 일베의 풍토가 오버랩되고, 아 이새끼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휙 지나가더라고요.

지 말로는 훈련소 가기 전까지는 안그랬는데, 다녀 온 후 마음이 바꼈다고. 나도 다녀오면 그럴거라고

이쯤에서 요놈이랑 아가리배틀을 뜰까 말까하고 고민하는 사이에 대화의 화제가 게임으로 넘어갔는데 걔 친구가 게임으로 300벌었답니다.

그리곤 하는말이 그돈으로 여자랑 잘 놀았다고 아주 부럽다는 태도로 말하더라고요.

그거보고 중증이겠다 싶어서 걍 관뒀습니다. 애초에 그렇게까지 친하지도 않았으니 아깝지도 않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오는 연락 다 씹고 있고요.


ㅅㅂ 니가 뭔데 우리 귀여운 애들 바치라 말라야ㅋㅋㅋㅋ

에휴... 그래도 최소한 작년까지는 멀쩡했었는데 참...


세줄요약
1년만에 고등학교 동창만남
근데 이놈이 훈련소 다녀오고 발정이 났음
그래서 걍 연 끊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