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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남친이 폰섹하다가 저한테 걸렸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262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희
추천 : 7
조회수 : 2555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1/16 16:57:17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저몰래 폰섹을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몇년간 사귀어왔구요 그때도 몇번씩 걸렸습니다.이제 어엿한 성인인데도 정신못차려요..
어제 학교를 끝마치고 저녁이나 해주려고 남자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남친은 그날 휴강이여서 늦게까지 낮잠을 자고있더군요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든다음 된장찌개 끓이려고 샌드위치 빵을 자르려는데 
매너모드를 안해놨는지 자꾸 남친 핸드폰에서 카톡카톡 거리더라구요.
뭔가 급한일이있는지 3초에 한번씩 알림이 울렸어요
그래서 남자친구 깨우려고 한순간 무심코 본 핸폰에서 카톡내용 미리보기?
그런거 있죠 암튼 그 메세지 내용이 떳는데;;
[오빠]
[오빠]
[자?ㅋ]
[오빠 오늘도 할꺼?]
 
이런식에 메세지가 있더군요
제가 본건 오빠 오늘도 할꺼? 였구요..
순간 뭘하지? 생각이 들었지만 또 머릿속에 스쳐가는게 남자친구가 예전에 폰섹한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였지만..화나서 메세지를 제가 보내버렸습니다..[뭘?] 하고요.
그랬더니!!..2초도 안되서 카톡이울리더니 또 내용은 

[ㅍㅅ]

.....
ㅍㅅ,.,.ㅍㅅ........ 

아..진짜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이런거구나ㅋㅋ..
너무화나서 남친을 때리면서 깨웠습니다.
왜 그러냐고 화내더군요 다 말했죠 너또 폰섹했냐..정신못차렸냐..잔소리를 했습니다.
마음은 당장 헤어지고싶었구요..ㅜㅜ

남친은 상황파악 하더니 변명인지 진심인지는 모르지만 이런말을 하더군요.
어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는 무턱대고 여자가 신음을냈다.
솔직히 널생각해서 그러면 안되는거였지만 한순간에 호기심으로 나도 흔들렸다.
그여자가 자기위안에 시간을 갖자며 꼬셨답니다.
세상에 그런여자가 있을까요? 카톡온걸로봐서 진짜 제정신이 아닌 여자인것 같습니다만..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나의 대한 사랑이 식었나..라고생각도 들고..
한번도 아니고 매 해년마다 꼭 한번씩 일을 터뜨리는 제 남친..
진짜 이번에야말로 헤어져야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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