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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편성의 숨겨진 의미
게시물ID : sisa_175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복좌파
추천 : 2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05 13:03:32
요즘 뉴스 편성을 보면 연예와 스포츠가 주가 되었고, 정치와 경제, 사회 등이 부가 되어 방송된다는 점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김연아, 박태환, 서태지와 이지아 등등 뉴스 편성이 스포츠와 연예가 주로 다뤄진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뉴스 프로그램이 아닌 연예/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사실은 요즘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견해일 겁니다. 심지어는 뉴스와 연예 중계를 보면 프로그램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정규 뉴스라기보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방송의 성격을 지닌다는 사실은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역사적으로 군부독재시대나 일인 독재체제하에서 사람들을 우매하게 만드는 방법이 3S(Sex, Sport, Screen) 정책을 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뉴스 편성에서 이것을 앞장세우고 있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3S 정책의 영향은 긍적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니고 있어서 무조건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만 언론의 편성 구조가 종합 엔터테인먼트화한 사실은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운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사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성향인데, 최근엔 시사프로그램이 자꾸 축소되는 느낌을 받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물론, 지나친 상대비방적인 방송에서의 표현들도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견해와 패널들의 날카로운 관찰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므로 긍적적이라 생각합니다.
 
극우와 극좌가 아닌, 보수와 진보의 순화된 표현을 권장하면서 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파적인 방송이 아닌 보는 이로 하여금 합리적인 판단을 유도할 수 있도록 명쾌한 토론문화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보다 업그레드시키는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최근에 불고 있는 '나꼼수'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방송에 많은 이들이 빠져드는 이유는 할 얘기 않할 얘기를 썰을 가정하여 툭까놓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즉 무언가 석연치않던 부분을 썰을 가정해서 접근했을 때 그 석연치않음을 통쾌하게 까발리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서 열광을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적인 성향과 가벼운 무게감, 그리고 지독한 독설과 욕설로 사못 보수층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일반 우리 서민들에게 무거운 정치를 알기 쉽고 편하게 접근하는 방식은 다소 충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최근의 우리 언론이 온통 연예와 스포츠, 오락프로그램 등으로 둘러쌓여 시사프로그램에 목말라하던 많은 이들의 목마름을 부축인 것이 '나꼼수'의 히트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대선이 1년여 정도 남아있어 앞으로는 '레임덕'효과까지 더해진다면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은 숨겨진 진실까지 폭로된다면 보수의 입장에선 불만스러운 일들이 꽤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 방송에서의 내용 중 '농협 해킹 사건'의 진실입니다. 정작 당사자인 농협 담당 직원의 말은 절대 북한의 해킹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웃기는 점은 국가권력기관에서는 모든 자료를 들고가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였다는 사실에서 우리의 언론 모두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해집니다.
 
보수가 되었던 진보가 되었던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에 근거한 진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언젠가 통하기 마련입니다. 지금의 뉴스 편성은 아무리 봐도 정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화한 지금의 방송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확실하게 밝혀 자신있게 주장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마침!>
[출처] <뉴스 편성에 숨겨진 의미>|작성자 대탐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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