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옆차기 보이콧과 공일오비, 그리고 불편한 진실

베스트 게시물들 중에 엠씨몽 응원 연예인들과

이단옆차기와 같이 작업했던 연예인, 음악들 모두 보이콧하겠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여러분들이 잘 모르는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90년대 음악 좋아하는 분들은 모르는사람이 없는, 공일오비(015B)의 멤버 정석원씨의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일오비 1집(1990) 타이틀 텅빈거리에서. 가수 윤종신의 데뷔곡입니다.

아마 여기도 모르는분들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기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면

공일오비는 1996년 6집을 발매

같은해에 고별콘서트를 하고, 활동을 중단합니다.

정석원은 공일오비 앨범 거의 모든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핵심 멤버였습니다.

같은 멤버인 형 장호일은 65년생으로 이미 군대는 갔다온 상태였고 남은건 동생 정석원

사람들은 당연히 활동 중단 후 그가 군입대를 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석원은 바로 캐나다로 갑니다

5년간 체류하여 영주권을 획득하였다는데...

5년간 정말로 활동이 없었는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공일오비 정석원의 이름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1996년 9월 2001년 8월까지 5년.

6건 중 3개는 기존곡을 다른가수가 리메이크 한 것

3개는 96년 하반기에 나온 앨범들에 실린 수록곡입니다. 윤종신의 '교복을 벗고'같은 명곡도 이때 나왔네요.

저작권 등록과 실제 곡 제작의 시간차가 있으니 실제로 5년간 한국에서 활동이 없었다는걸 알 수 있죠.

그리고 정석원은 귀신같이 5년을 채우고 다시 활동에 들어갑니다.

그가 'powered by 015B' 라는 이름으로 프로듀스한 앨범 이가희 1집입니다.

엔하위키에는 2006년에 돌아왔다고 했지만, 제생각엔 이미 2001년부터 한국에 오는것에 아무 제한이 없었던걸로 보입니다.

저도 이가희 1집을 샀었는데, 이가희는 정석원이 직접 오디션으로 뽑은 가수였습니다.

그리고 땡스투에도 분명 정석원 얘기가 나오구요. 분명 정석원은 한국에서 영리활동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2001년 9월 19일 발매.

그리고 병역기피기간 5년 딱 채우자 마자

한국 돌아와서 일 시작하는데에 같이 참여한 스텝들이 누군지 살펴보면,

이승환 유희열 윤종신 윤상 하림 황성제 MGR

- 정석원이 작사 작곡하고 이승환이 피쳐링(4:08) 한 1번트랙 밀.

그리고 다시 2002년, 박정현 4집을 프로듀스합니다.

박정현과 정석원은 따로 생각하기도 힘들정도로

'꿈에' '미장원에서' 같은 명곡들이 모두 정석원이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단순히 곡만 주는 수준이 아니라 앨범 전체를 제작 기획한 수준이죠.

그리고 현재까지의 활동

그 외 그가 만든 노래를 부른 가수들

그리고 정석원은 현재 team89 라는 프로듀싱 그룹으로 윤종신과 함께 여전히 활발히 활동중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그냥 뭐가 옳다, 그르다 이런얘길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