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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62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멜로★
추천 : 36
조회수 : 194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17 00:43: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16 22:59:30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부대에 근무를 서고 있는 국군장병들을 위해 부대 명칭은 생략함
첫번째 이야기
00부대 00중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병사생활 하신분들은 알겠지만 병사들은 생활관이라는 곳에서 생활합니다.
요즘은 시설이 좋아져서 5~6명이서 생활관을 쓰는데 예전에는 20~30명씩 모여서 사용했죠
그리고 생활관 마다 총기함이라는 보관함이 1~2개씩 자리잡고 있는데..
00중대에 신병이 들어오던 날이었습니다.
고참들은 좋다고 난리였죠. 갈굴수 있는에 한명 더 생겼으니까~ 그 중대가 갈굼이랑 구타가 좀 있었습니다.
신병이 생활관 들어와서 각 잡고 앉자마자 고참들이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 있냐, 왜 그따위로 생겼냐 등등 릴레이로 갈굼하다 한 고참이 무심코 질문을 했는데...
고참 : "너 잘하는게 뭐냐?"
그녀석 : "귀신이 보입니다"
고참들 : "......."
너무 당연한듯이 애기해서 주변 고참들이 질문도 안하고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연하단듯이 여기저기서 욕설이 나오기 시작했죠 ㄱ- 군생활 꼬이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고 그녀석이 고참 한명이랑 교대장이랑 경계를 나가게 되었는데..
초소가기전 가로등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긴 가로등인데 초소주변에는 가로등이 딱 한개있었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지나가다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랍니다.
교대장 : "야! 미쳤어? 너 뭐해?"
그녀석 : "......"
고참 : "이 미친새끼가 빨리안가?"
그래도 이놈이 안움직이고 계속 가만히 서서 가로등위만 쳐다보다가..
그녀석 : "X상병님 저거 안보이십니까?"
고참 : "뭐가 뭐여 XX새꺄"
그녀석 : "저기 위에 말입니다... 여자가 앉아 있습니다"
그때 시간이 1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신병 말듣고 모두 순간 벙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고참들은 신병이 수작부린다고 생각하고 개무시 했죠
3~4개월 지났을까? 어느날 그 중대에 사고가 텨졌습니다.
귀신본다는 그 신병이 어느날부터인가 자면서 끙끙거리다가 자살했습니다.
그 신병 잠자리 자던 위치가 생활관에서 총기함 바로 앞자리 였는데 그날 이후로 그 자리에는 다른
병사가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고 그 자리에 생활하던 병사가 그 자리에서 못자겠다고 행보관을 찾은겁니다.
행보관이 어이가 없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생활관 소등하고 다 잠들시간에
자꾸 총기함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가 난답니다. 아주 조용하게..
처음에는 잘못들은건가 했는데 일주일정도 지나고 집중해서 들어보니까 확실히 손톱으로 긁는 소리였답니다
그래서 행보관이 그자리에 있던 병사랑 다른 녀석이랑 또 자리를 바꿨는데..
바꾼녀석도 똑같은 소리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중대에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그 자리를 결국 비우게 되었습니다.
자리 비우고 얼마 안지나서 불침번 근무를 스던 병사가 있었습니다.
생활관에 소등하면 취침등이라는걸 켜놓는데 불빛이 아주 미세해서 사람들이 보일락 말락합니다.
불침번이 지나가면서 사람이 누워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죠..
그날도 이놈이 인원체크를 하려고 생활관을 쭉 둘러보고 있는데..
총기함 앞에 빈자리에 누가 누워있는겁니다. 그래서 또 누가 이자리로 왔나보다 하고 그냥 무심코 지나갔습
니다. 그리고 얼마 시간이 안지나고 다시 인원체크를 할때 보니까 그자리에 있던 병사가 없는겁니다.
이상해서 인원을 한명씩 꼼꼼히 세어봤는데 인원수는 맞았습니다. 그래서 걍 자리 옮겼나보다 하고
지나가고 마지막 인수인계 전 인원체크를 할때 총기함 앞에 다시 누군가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원 숫자를 셀때 한명이 많아 진걸 알게됬습니다. 순간 잔뜩 쫄아서 다시 처음부터 셋더랍니
다. 하나 둘, 셋, 넷.... 역시 한명이 많은겁니다.
그 순간 얼굴 창백해져서 으아아악 소리지르니까 간부들이랑 병사들이 놀래서 뭐야 뭐야 하고
생활관 불 다켜고 보니까 불침번이 입에 개거품물고 쓰러져있는걸 봤습니다. 나중에 정신 차렸을때 물어보니
그넘이 숫자 세다가 총기함앞에 자고 있는 녀석이 누군가 하고 봤더니 모포를 뒤집어 쓰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모포를 확 졎혔는데 얼굴이 잘 안보이는 겁니다.그래서 가까이 가서 얼굴을 봤는데
지난번에 자살한 그녀석이 입쫙 벌리고 눈이 뒤집혀서 있더랍니다.
그 이후로 며칠 병사들이 불침번을 안스고 간부들이 돌아가면서 스다가 결국 무당 불러서 굿하고
제사 지내고 별 쑈를 다하고 손톱긁는 소리났떤 총기함도 아예 없애버렸답니다.
이 이야기는 포천 근방에 있는 00부대 00중대에서 일어났었던 일입니다.
몇가지 괴담이 더 있는데 반응이 좋으면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손가락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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