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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배부른 고민일까요
게시물ID : gomin_262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익익
추천 : 2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1/07 12:00:41
지금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외국에 나와서 운 좋게 아시는 분 댁에 저렴한 가격에 생활하고 있는데

요즘 너무 힘든 일이 많이 생겨서 한국에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힘들게 돈 벌어서 공부하라고 보내주신 것 다 알지만

이렇게 매일 혼자 현재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태어나서 부모님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외로울 줄은 몰랐네요.

나와 살면서 느는것은 믿었던 한국 사람에 대한 불신과 저에 대한 실망 뿐입니다.

이제 육개월만 참으면 한국에 돌아갈 수 있지만

자꾸만 혼자라는 기분때문에 눈물이 나요 ㅠㅠㅠㅠ

남들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친구들에게조차 고민상담을 못하겠네요.

부모님께는 많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말도 못꺼내겠습니다.

남들처럼 돈이 없어서 죽고싶다 이런 고민도 아닌데

제 고민이 제일 큰 것처럼 제 인생에서 제일 무거운 것처럼 느껴지네요.

공부가 하고 싶어서 왔지만, 다시 선택 하라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누구한테라도 심정을 말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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