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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한테 있어서는 너무나 큰 사실을 알아버린날
게시물ID : humorbest_262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나무Ω
추천 : 125
조회수 : 548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17 14:53: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17 14:00:22
작년 1학기 등록금을 외할머니가 대주셨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그사실도 모르고 그때 나는 학사경고까지받고 한창 방황했을때였다

그때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세상에 불만가득한시기..

나쁜생각. 위험한생각만 했었던 한심했던 날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스스로 생각했었지만

그건 다 100% 핑계일뿐

없는형편에 딸 대학등록금좀 구해본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면서 매일 밤잠설쳐가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을 엄마의심정과

울면서 미안해하지말고 제발 이번한번만 이 돈 받아달라는 외할머니의 심정보다

과연 내가 더 힘들었을까


그렇게 힘들게 마련해주신 등록금의 결과가 아무 성과도 없이 그대로 허공에

날려졌다는건 생각도 안하고 그저 내가 힘든것만 생각하고 집에와선 괜히 화풀이하고


정말 죄송할뿐


죄송합니다

이번년도.. 졸업반인만큼 열심히 학교생활해서. 올해말에 치르게될 중요한시험..도 합격해서

당당히 엄마아빠. 할머니한테 합격증 보여드릴게요..



마지막1년...나약한 생각하지말고 공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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