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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지현수가 남긴 뭉클한 글..
게시물ID : star_262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연♥
추천 : 15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11/04 20:40:05
5.jpg

내일 고인을 떠나 보내는것도 가슴 아픈 상황에서...끝까지 떠넘기기식 병원의 태도에 화가 나서 올립니다.

15일 오후.. 특별한 이유 없이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해철형에게 전화를 걸었네요.

"쿵쾅쿵광" 울리는 소리에 "형 머해?" 
"런닝머신으로 운동하는중야"..
이런저런 짤막히 대화를 나누다...
"형 운동중이니..나중에 전화할까?.." 물음에..

"블루투스로 혼자 허공에 대고 애기하니 사람들이 정신나간놈 처럼 볼것 같다 하하하....." 웃으며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아직도 생생히 맴도는 그 1분간의 통화가...
마지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17일 장협착 수술 이틀 전에도... 멀쩡히 운동하며 통화했던 사람인데...아프다고 호소 했을때 만원짜리 액스레이라도 찍어줬다면.. 천공을 발견했다면 어땠을까요...

의식없이 누워있던 형의 손을 잡아주고 돌아온 몇시간 뒤...아닐꺼란 간절한 마음에 무턱대고 걸었던 28일...통화음만 들리진 않았을 겁니다..


출처 : 지현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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