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는 배가 침몰한상황에서 오종규딸의 목숨까지도 희생하며 처절하게 살아남았고,
그 이후로 자신이 사람을 죽게했다는 죄책감과
재난이후 느껴지는 인생의 무의미함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왔습니다.
강이나 : "그때 말이에요.. 그 날 그때.. 나 대신에 아저씨 딸이 살았더라면.. 아저씨 뭐라고 할래요?.. 아저씨 딸한테"
오종규 : "살라고.. 죄책감같은건 갖지 말고, 살아난건 부끄러운게 아니니깐, 살라고... 잘 살라고.. 그렇게 살아가라고.."
그후 강이나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사고때 가라앉았던 물속에서 조금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고
과거의 자신과 작별하며 새로운 한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세월호 생존자들이 심리치료과정에서 꽤나 힘들어했고,
친구들을 물속에 놔둔채 자신만 빠져나왔슴을 부끄러워하며 자책하는 영상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극의 메인테마까지는 아니더라도
5명의 이야기중 1명으로 이런얘기를 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네요.
"살라고.. 죄책감같은건 갖지 말고, 살아난건 부끄러운게 아니니깐, 살라고... 잘 살라고.. 그렇게 살아가라고.."
저 또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앞으로의 삶이 온전히 그들의 것이기를 기원합니다... 잘 살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