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계란 + ? + 물 + 돈까스소스 = ???
게시물ID : humorbest_262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리기꼴등ㆀ
추천 : 45
조회수 : 513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17 21:10: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17 19:48:42
이 요리의 시초는 설날에 차례상에 올라갔던 닭 한마리로부터 시작됐어요 당시 저는 가슴살로 치킨텐더나 만들어서 한끼를 때우려고 했죠 다 만들고 그릴에 굽(는다기보단 튀긴다는 요량으로 기름을 맘껏 부었죠)고 보니 계란과 빵가루가 남았더라구요. 아까워서 둘이 섞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냈더니..... 헬게이트가 열리려다 닫힌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함 소개해 드리려구요 -_ㅋ 이름하여 ...... ... 뭐라고 붙일 만한 이름이 없네요. 그냥 돈까스맛 계란빵이라고 이름붙일게요. 주재료가 되는 빵가루와 계란이에요 ?안에 들어가는 건 빵가루였어요 -_ㅋㅋㅋ 고급재료인 건포도나 크랜베리 같은걸 넣어도 어울릴 것 같은데 집에 계란 하나밖에 없는 주제에 그런 게 집에 있을리가 없으니 생략할게요. 우선 계란을 풀어 주어요. 위에 둥둥 떠다니는 풀잎들은 로즈마리인데요 집에 허브 키우시는 분들은 당장 뜯어서 넣어주세요. 돈까스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넣어주세요. 허브맛솔트도 상관없어요. 대신 맛조절을 잘하셔야해요. 빵가루를 산처럼 쌓아 섞어주세요.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섞어서 한덩어리가 되도록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되도록... 약간 질척질척하고 한덩어리가 될때까지 막 섞어주세요. 근데 전 빵가루가 어중간하게 남아서 그냥 다 섞었더니 포화상태가 되어버렸어요 -_-;;; 여분의 달걀도 없는데... 어떻게 해도 섞이질 않고 겉에 빵가루가 달라붙어서 마치 까도까도 뭔가 나오지 않는 그분처럼.. 섞어도 섞어도 안섞이는거에요. 그래서 물을 조금 부었죠. 그리고 간을 맞추려고 돈까스소스를 넣었죠. 헬게이트 오픈 Now loading ..... 색깔 좀 보세요 섞는 순간 땅을 치고 후회를 했지만 이미 섞여버린 달걀과 빵가루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차라리 달걀후라이나 해먹을걸 제길..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언젠가 오유에서 본 글이 떠올랐어요 튀기면 다 맛있어 ^^ 그래서 설날에 들어온 올리브유 선물세트를 풀어헤쳐 올리브유를 찾아 두르려는 요량으로 뚜껑을 따서 부었어요........ 근데 이건 백X 콩기름이랑 다르더라구요 그건 안전캡이 있어서 거꾸로 들어도 아주 조금씩밖에 안나오거든요 이건 외국제품이라 그런가 콸콸... 시원하게.. 나오더라구요.. 사진상으론 안많아보이지만 둘러보니 치킨너겟을 튀겨도 될만큼 나오더라구요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못하는 고귀한 몸인데 간식 하나 만드려고 네 숟가락을 희생했어요 -_- 아 그래도 맛있는 냄새가 올라오네요 맛있어 보이네......... 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헬게이트 오픈 ............... 아 내가 진짜..... 이게 사람이 먹을만한걸까? 이생각을 몇번 했는지 몰라요 헬게이트 오픈 후 후라이팬 그냥 뭐든지 돈까스 소스만 뿌리면 맛있길래 돈까스 소스나 뿌려 먹으려고 했어요 . . . 아니 이맛은!!! 돈까스맛 계란빵이네요. 은근히 돈까스 소스랑 잘어울려요. 맛있어요. 단면이에요 은근 맛있어요 -_-;;;; 결론은 겉만 보고 평가하지 말자에요. 5분만에 만들 수 있는 요리니까 다들 따라해보세요. 반찬 없을때 만들면 좋아요. 빵가루 한봉지에 1300원인데 이정도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요 -_- 계란만 있다면.........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