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스트라이커 후보 명단에 올랐다. UEFA가 4일(이하 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05UEFA 클럽축구 어워드’ 후보자 명단에 따르면 박지성은 아드리아누(인터밀란), 사뮈엘 에투, 호나우디뉴(이상 바르셀로나), 안드리 셰브첸코(AC밀란) 등 4명과 함께 최우수 스트라이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2004∼05시즌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 7골, 암스텔컵에서 2골,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등 총 11골을 터뜨리며 팀 2관왕의 주역이 됐다. 특히 박지성은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UEFA 클럽축구 어워드는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4개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럽 클럽 소속 선수들을 한명씩 선정하고, 모든 포지션을 망라해 최우수선수(MVP) 1명을 선정해 각각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11시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4일 선수들을 더 보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현재까지 우리팀 선수들의 상태는 괜찮다. 특히 박지성 등 이번에 보강한 선수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