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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갯짓의 효과는 변화 없이 자고 있던 수면 위로 뜻밖에 결을 쳐놓으니
울다가 제 눈물에 잠긴 비록 어류형 인간이 진저리 난 세상에 귀 막고 이제 복잡한 인면人面의 어語는 놓치려 애썼단들
겉 뵈기론 소리 기관이 없는 거 같지만
날갯짓 효과로 말미한, 실은 더 배고팠던 감각으로 제 삶에 출렁인 진동을 포착하리.
그제야 이 해sun(이해理解 중의적)가 텄으니 까막눈으로 산 어둠이 걷히고 공자의 논論 안에 노니는 한 마리 어魚는
보다 넓은 세상을 다시 한 번 상처만 보지 말고 정성껏 견문을 헤아리고자 수면 밖으로 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