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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시절 괴담(3)(각종주의)
게시물ID : humorbest_262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멜로
추천 : 18
조회수 : 254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19 09:40: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18 20:11:16
국군장별들을 위해 부대 명칭은 생략함.... 초코멜로 입니다.. 이제 세번쨰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0부대에 아주 이상한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복무하기 얼마전에 일어났던 일이라 더 섬뜩했구요... 군대에는 CCC라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초소가 하나씩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초소는 CCC와 행정반이 통신연결이 되어 있어서 상호 연락이 가능한곳이죠.. 누가 CCC에 들어가면 초소에서 CCC로 "누구누구 들어갑니다" 라고 보고하고.. 뭐 그런거죠 제가 잘 아는 병사가 일병일때 겪은 이야기입니다. 일병중에서도 어느정도 짬이 되었던 터라 후임과 같이 여느날과 다름없이 경계근무를 스러 교대장과 CCC 초소를 가게 되었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좀 비가 많이 왔었답니다. 그리고 근무교대를 하고 후임하고 이야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지루해 하고 그러다가 정기적으로 보고할 시간이 되서 행정반으로 신호를 보냈답니다. 참고로 일반 전화기가 아니라 일정시간이상 버튼을 누르면 그 신호음이 행정반으로 가서 서로 수화기를 들어야 통화가 되는 구조입니다. 무조건 한쪽이 신호를 보내서 수화기를 들게 해야되죠.. 근데 이상하게 신호를 보내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잡음이 너무 심하더랍니다. 지지직 거리는... 티비 채널 이상한데 돌리면 나오는 소리와 라디오 주파수가 안맞을때 나오는 소리랑 중간정도의 잡음이 들렸답니다. 그래서 이놈이 이상해서 CCC에 보고하려고 CCC 수화기를 들었는데 거기서도 심한 잡음이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일병 그놈이 "아.. 보고안하면 죽는데.." 이생각하고 1분정도 지났을때 행정반에서 초소로 신호가 오더랍니다. 빨간 불빛이 깜빡깜빡하고 삐리리 소리가 나죠.. 그래서 "다시 되는가 보다"하고 잽싸게 수화기를 들었는데 아까랑 똑같은 잡음이 들리기는 하는데 처음이랑 틀리게 소리가 좀 작더랍니다. 그래서 계속 이녀석은 "통신보안? 통신보안? 안들리십니까?" 라고 하고 있는데 잡음사이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겁니다. 처음에는 행정반에서 신호가 약하니 잘 안들리가 보다 하고 집중해서 들었는데.. 일병 : "통신보안? 잘 안들립니다" 행정반 : "야..치지직..야..치지직..와...치지직" 일병 : "잘 안들립니다. 통신보안? 다시걸겠습니다." 그래서 이녀석이 잘 안들리니 일단 수화기를 내려놓고 몇초 있다가 다시 수화기를 들고 행정반으로 신호를 보내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한걸 느꼇답니다. 분명히 수화기를 먼저 들고 신호를 보내야 행정반에서 수화기를 드는 "달칵"하는 소리가 나야하는데 달칵 소리가 안나고 아까 잡음이 더 작게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수화기를 들고 있었나 보다 하고 계속 말을 거는데 이번에는 아무소리도 안들린겁니다. 잡음이외에는... 일병 : "당직사관님? 안들리십니까??" 행정반 : "치...지지지지...지..지직" 일병 : "당직사관님? 통신보안?" 행정반 : "...치지직...지지직.. 야.." 일병 : "잘 안들립니다!" 행정반 : "뚝" 갑자기 잡음이 멈추고 신호가 끈기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물론 그 병사는 수화기를 들고 있었구요 그런데.. ???? : "야! 이새끼야! 빨리 안가져와!?!?" 일병이 깜짝 놀라서 "잘 못들었습니다?" 를 말했는데 계속 빨리 안가져오냐는 말만 하는겁니다. ???? : "지금 긴급상황이야! 빨리 가져와!!!..뚝" 그리고 순간 수화음이 끈겼고 일병은 속으로 "복귀하면 좆됬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에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행정반에서 뭐 가져오라고 말한것은 일단 둘쨰치고... 처음에 행정반에서 수화기를 내리는 "뚝"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이 수화기를 내려놓지 않고 계속 귀에 대고 있는 상태에서 빨리 안가져오냐는 말이 들린게 이상한겁니다. 내가 수화기를 귀에 되고 있고 상대방은 일딴 전화를 끊고 다시 말을 했는데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안났던 겁니다. 그때부터 긴장타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시간에 아무도 없는데 무서워서 수화기를 못들겠는겁니다. 그래서 반대편에 서있던 후임을 불러서 CCC로 전화하라고 시키고 자기는 초소 밖에 나가있었답니다. 이병 : "김 일병님? 통신선이 끊긴거 같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들립니다" 김일병 : "..어? 안들려?? 잡음도 안들리냐?" 이병 : "네.. 전혀 안들립니다" 김일병 : "아.. 씨발..알았어.. 안되면 보고해야 하니까 내가 다시 확인해 볼께" 일단 수화기가 안되면 즉각 보고해야하니 좀 무서워도 CCC에 신호를 보내고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엔 행정반이 아니라 CCC 였습니다. 그런데... ??? : "빨리 안가져 오냐고! 빨리 가져와!! 가져오라고!!..치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이번에도 상대방이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안들렸는데 똑같은 말이 들렸답니다. 그 소리 들은 직후에 잠깐 정신나가서 쓰려지고 후임이 초소안에서 쿵 소리가 나니까 깜짝놀래서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김일병은 후임한테 "너 빨리 CCC가서 방금 수화기 들었냐고 물어봐" 시켰답니다. CCC에서는 수화기에 신호가 안들렸다고 말을 후임한테 드는 순간 진짜 미칠지경이었답니다. 당장 행정반으로 뛰쳐가고 싶었지만 또 별거아니었으면 혼날생각에 일단 경계근무는 다 서고 교대시간까지 버티다가 교대 후 행정반으로 갔을때 당직사관한테 물어보려고 했는데.. 당직사관이 보자마자 말했답니다. 당직사관 : "야? 너 왜 정기 보고 안해? 일병이 존나 빠졌네" 이소리를 들으니 제정신 못차리겠는겁니다. 그래서 당직사관한테 자기는 계속 연락햇는데 이상한 소리만 들렸다고 말해도 안믿고..혼자만 완전 미친놈 된 기분이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혹시나 해서 당직사관이 알아보니 김일병이 경계스기전에 비가 많이오고 초소가 허름해서 수화기랑 연결된 통신선에 물이 들어간겁니다. 그래서 행정반이랑 CCC에 신호가 갈수 없는 상태였답니다. --------------------------------------------------------------------------------------------------- 이 이야기는 0부대의 본부대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후로 몇명이 더 비슷한 경험을 했고 지금은 초소도 새로짓고 통신선로도 새로 깔아서 아무 이상도 없다고 합니다. 차후에 네번째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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