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거론하는 만화책들 전부 소장 중입니다. 태클 사절
초딩 때부터 만화책 사서 봐왔고
당시에는 만화잡지들도 나오는 것마다 다 사봤는데
나중에 만화책에 대한 열정(?)이 시들어져서 잡지는 끊고 단행본만 삼 (요새도 나오나요?)
여튼 걍 제 취향인데 막상 주변에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들
다들 오래된 만화라 중고로 밖에 못 구합니다.
1. 최고의 천사
(표지출처 알라딘)
여주가 야쿠자 딸이고 쎈캐인데
성격까지 무뚝뚝하고 남자보다 터프해서 좋았던 만화
(연약한 여캐 싫음)
근데 남주도 무뚝뚝한 양아치 같음.
야쿠자의 딸이 야쿠자 되기 싫다고 집 뛰쳐나와서 연예계에 다짜고짜 데뷔하게 되는데
거기서 양아치 같이 생긴 비호감 남주를 만나서 서로 싸우다가 정드는 얘기
남녀 간에 썸이라기 보단 꼭 남자들이 싸우면서 우정이 싹트는 식의 전개라 읭? 싶음ㅋㅋ
여튼 둘 다 성격 괴팍한데 이상하게 재밌고 웃기고 그렇습니다.
전개도 독특하고 진짜 재밌는데 결말이 허술해서 아쉬운 작품..근데 존잼
2. 소년별곡
(표지출처 알라딘)
주인공은 남장하고 전학간 여학생. (재미로 남장함, 마찬가지로 연약하지 않은 여주)
하지만 여주는 서술하는 입장이고 (남자애들 세계를 이해해나가는 입장?)
이야기의 주체는 남자애들.
이렇게만 적으면 개그만화로 보이는데 굉장히 진지한 만화입니다.
신기한 건 톤을 전혀 사용 안했음에도 그림이 꽉 차고 분위기가 존멋임
제목 진짜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작품.
참고로 90년대 삐삐세대 만화라 요즘 같은 오덕체? 그런 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90년대 만화라 한국냄새 물씬나고 존좋
3. 난폭한 파트너
(표지출처 알라딘)
이 만화는 진심 아는 사람 하나도 없었음ㅋㅋㅋ
예전엔 중고로도 구하기 힘들었는데
요새 책방이 줄줄이 닫으면서 중고가 하나둘 풀리기 시작함
최고의 천사 여주처럼 이 여주도 최강캐임.
주먹으로 이길자가 없는 여짱인데
마음은 소녀라 소녀라는 가면(?)을 쓰고 남주에게 접근합니다.
근데 남주 성격이 무뚝뚝함의 절정이라 여주를 싹 무시함ㄷㄷ
연약한 척 하고 보통 여자애인척 하는데 여주 성격이 워낙 싸이코라 이게 엄청 웃김ㅋㅋ
사랑얘기보다 쌈박질 얘기가 더 많은 사랑얘기?
4. 호러스쿨
(표지출처 알라딘)
이건 한참 현타와서 만화책 몇백권 우르르 헌책방에 팔았을 때
모르고 팔았다가 나중에 다시 중고로 지름..ㅠㅠㅠㅠ
이 만화 아시는 분은 많을 거 같지만 대부분 내용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마 호러만화라 이름은 들어봤어도 내용은 안 들춰본 모양)
전 배캅스러운 만화 좋아해서 이 만화 참 좋아했는데..ㅎㅎ
여학생들만 나오고 주인공 여캐들이 너무 맘에 들었음.
귀엽고 작은 여주랑 키 크고 무뚝뚝한 여주,
그리고 나중에 재수 없던 부반장? 도 친구가 되는데
귀여운 여주가 무뚝뚝한 여주를 많이 좋아하고 매달리는게 좋았...
여튼 그게 주제가 아니고 말 그대로 정통 학원호러물인데
에피 하나하나가 다 무섭고 재밌어요.
이것도 예전 만화 특유의 한국냄새 물씬 풍기는 만화라 좋음
2권완결이라 내용이 짧아서 아쉬움..ㅠㅠㅠㅠㅠ
그 외에 더 있는데 만화책들 다 버려서 지금 갖고 있지 않으므로 넘깁니다.
한참 현타 왔을 때 헌책방에 싸그리 팔아버려서 그 당시 만화가 별로 안남았네요...ㅠㅠㅠㅠㅠ
지금은 구하지도 못하는 것들인데..ㅠㅠㅠㅠ
야동 지우는 것만큼이나 후회되는 짓입니다. 만화책 팔거나 버릴 때 두 번 세 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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