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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49] <아들>
게시물ID : readers_26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2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0 1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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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는 대로 다 믿으면 안 되지. (161)

 

2)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 것은 대개 믿으면 안 된다고 했지. (125)

 

3) 이건 그냥 의지의 문제다. 간단하다. 내가 원치 않는다면 안 할 수 있다. (465)

 

4) 중요한 것만 생각해야 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생각을 하느라 곁길로 새서는 안 된다. (97)

 

5) 그러니까 이게 끝이다. 여기까지가 그의 삶이다. (566)

 

6) 살아남는 건 누구도 장담 못하니까요. 계획만 세울 뿐이죠. (528)

 

7)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였다. 행복과 비극도, 무의미와 유의미도. (171)

 

8) 우린 대체 어떤 인간이 돼버린 걸까? 스스로를 부끄러워할 만큼의 품위도 없는 한심한 겁쟁이 노파들? (181)

 

9)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는 건 뭔가 자유로운 기분이었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벗어나게 될 테니까. (556)

 

10) 자살한 사람들 중에는 우울증에서 회복되는 과정에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죠

    우울증의 특징은 무력감인데 자살을 하려면 최소한의 결단력이 필요하거든요. (64)

 

11) 무엇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할까? 우리로서는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일련의 무자비한 사건들

    아니면 모든 것을 예정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우주의 어떤 중력? (23)

 

12) 하지만 살다 보면 더는 미룰 수 없는 때가 오기 마련이야

    더는 단 하루도 나약해질 수 없고 내일부터는, 내일부터는 다른 삶을 시작할 거라고 스스로 다짐하는 때가. (558)

 

13) 한때는 자신이 천하무적이라고 믿었다. 한때는 자신이 쓰레기라고 믿었다. 하지만 둘 다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그저 피와 살이 있는 인간이었다. 올바른 일을 할 가능성이 있는 인간. 혹은 가장 기본적인 본능에 지배당할 수 있는 인간. (550)

 

14) 모든 아들은 언젠가 자기가 아버지처럼 될 거라고 믿죠, 안 그래요? 그래서 아버지의 약한 모습을 봤을 때 그렇게 실망하는 거예요

    자신의 결함, 미래의 패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가끔은 그 충격이 너무도 커서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죠. (306)

 

15) 삶의 즐거움을 실컷 누렸어야 했다. 걸음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았어야 했다

    너무나도 자명하여 상투적으로 느껴질 정도지만 죽음의 문턱에 서기 전에는 절대 깨달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순간에서야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우리 삶에서 확실한 것은 죽음뿐이라는 말을. (524~525)

출처 요 네스뵈 장편소설, 노진선 옮김, <아들>, 비체,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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