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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문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게시물ID : readers_26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프대위
추천 : 3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1 00:30:57
그러나 아들의 장래 문제에 깊은 생각이 미치면 신애는 숨이 막혔다.
아들은 벌써 전부터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고 있는 눈치였다.
학교 교사들은 무엇이든 좋다고 가르쳤다. 그것이 일반 사회에서 인정하는 사고 방식이었다.
그런데 신애의 아들은 그것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고, 그 뒤에는 많은 것이 감추어져 있다고 믿는 것이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다.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이다.
너무나 바르고 너무나 옳은 그 생각들은 아들을 또 얼마나 괴롭힐 것인가? 사회에 나갔을 때 아들은 무서운 혼란을 맞을 것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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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선생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발췌한 문구입니다.
수록된 단편 중에 어느 작품에 들어있던 문구였는지 따로 기록해두질 않았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이 쓰인지, 벌써 40년이 다 되어갑니다.
고전이라고 부르기에 그리 어색하지 않은 시간이죠.
하지만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신애의 아들이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과연 사회에서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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