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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55253 아이폰 때문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나 통신업체의 가면을 벗겨내게 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소비자들과 하청업체들의 들꼴을 빼먹었는지를 아이폰 하나로 인해서 여실히 들어나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소비자를 우롱한것는 둘째치고라도 그 기업이 정말 능력이 있는것인지 시장을 선도할만큼 위대한 기업인지 앞으로 존경받을만한 기업인지도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측면에서 애플이 바라본 스마트폰 시장과 국내대표기업인 삼성이 바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보통 무슨일이든 시작하기전에 기획을 하게 됩니다. 누가 쓸거고, 어떤 기능을 강화해서 넣을거고 그래서 이 기기의 주요 기능은 이거다라고 말이죠. 기획이 완성되면 이젠 계획을짜고 예산을 편성해서 개발에 돌입합니다.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기획이 엄청 중요하지요. 그렇다면 애플과 삼성은 스마트폰을 만들때 어떤 기획을 세워서 만들었을까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알수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알수가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을 보면 알수가 있는 것이죠. 하드웨어는 만드는 업체가 있는것이고 기획단계에서 필요하다면 수입해서라도 채용해서 시장에 내놓게 되는데 애플과 삼성은 하드웨어부터 차이가 납니다. 애플 아이폰스펙 삼성 옴니아2 액정: 3.5인치 LCD 3.7인치 AMOLED 카메라: 300 만 화소 500만 화소 DivX 재생 : 안됨 가능 DMB 수신 : 안됨 가능 영상통화: 안됨 가능 MP3 플레이: 가능 가능 주요 하드웨어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애플이 돈이 없어서 DivX재생, DMB 수신, 영상통화, AMOLED를 채용 안했을까요? 항상 최고라고 최고만을 고집하는 스티브 잡스가 최고의 하드웨어를 채용안한 이유가 뭘까라는 것이죠. 바로 애플이 스마트폰의 사용용도와 시장을 삼성과는 다르게 본겁니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손안의 작은 컴퓨터'이며 비지니스와 개인생활에 항상필요한 것으로 본게 분명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던지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에서부터 회사 업무를 볼수 있고, 다른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수 있으며, 쇼핑을 하던가 여행을 갈때는 가이드를 해주고, GPS를 장착과 지도를 넣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하는 그런 것으로 본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하드웨어 스펙을 전부 버린것이죠. AMOLED은 선명한 화질을 위한것인데, 영상 플레이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만 글을 읽거나 쓰거나할대는 값비싼 AMOLED는 필요가 없죠. LCD만으로도 충분. 카메라는 간편하게 몇장 찍을정도면되고 더 찍고 싶다면 DSLR들고 찍으면되요. 요새 DSLR 안가지고 댕기는사람도 없으니까. 그래서 그냥 300만화소. Divx, DMB는 그냥 집에가서 편히 쉬면서 보면 되어서 그것도 패스. 이렇게 보니까 아이폰이 정말 비지니스와 개인생활에 적합하도록 기획되었고 제작되었다는걸 느낄수 있지 않습니까? 반면에 삼성 옴니아2. 고화질, Divx 재생, DMB 까지. 이건 손안에 들고댕기면서 놀라는 겁니다. 즉 엔터테이먼트에 포커스를 맞춰서 기획된거라는걸 단번에 알수 있죠. 삼성이 바라몬 스마트폰은 '엔터테이먼트' 기기라는 것이죠. GPS는 고사하고 지도도 없고 비지니스를 할수도 없거니와 많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도 아이폰 만큼 자유롭지 못하지요. 그럼 왜 삼성은 엔터테이먼트에 포커스를 맞춘걸까요? 엔터테이먼트 콘텐츠 시장이 엄청크기 때문이죠. 삼성은 이 시장성에 눈을 돌린거고 스마트폰도 거기에 맞추어서 고객들이 돈을 쓰게 만들고 싶었던게 분명해 보입니다. 이렇게되면 공급자와 소비자가 확실히 구분이되면서 공급자가 제공하는 환경에서만 소비자들이 선택을 할수 밖에 없는것이지요. 그런데 애플은 저런거 모두 버렸지요. 애플에게는 앱스토어가 있었으니까... 기본 베이스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개발자들이 어플을 제작해서 7:3으로 나누는 전략으로 나온것이지요. 아~ 애플도 엔터테이먼트쪽으로 수익을 내는게 있기는 하죠, 아이튠즈를 통한 음원판매. 그런데 그 비중은 그닥 커보이지 않습니다. 능력있는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어플제작과 소비는 공급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없애버린것이고 애플은 그냥 앱스토어만 만들어주고 나머지는 소비자들이 알아서 환경을 구축하는 환경을 조성해준 것이죠. 이게 삼성에서는 왜 못했을까요? 당연히 못하죠. 돈을 많이 못법니다.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서 단기간에 큰돈을 못벌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소비자들에의한 생태계 조성은 결국 더 큰 가치를 안겨주고 돈도 벌게 해줍니다. 한마디로 삼성은 돈만 벌겠다는 것이고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과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며 돈도 벌고 있는 것이죠. 애플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세계에서 휴대폰 많이 판다고 세계적인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우려스러운 것이 KT 과연 아이폰 4G를 국내에 들어올까도 의문이네요. 안들어오겠다면, 그건 결국 국내시장을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과 독점하겠다는 것이니까요. 어케 국내 통신시장은 개방 안하나... 씀씀하네요.. ===================================================================================================== 아직도 삼성이 애플보다 낫다라고 우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외국업체 비교를 해드리죠. 삼성도 물론 훌륭한 기업입니다. 하드웨어 분야 그것도 오직 DISPLAY, 메모리 반도체 분야만 강자일뿐입니다. 요즘에는 모바일 CPU도 제작하는거 같아서 크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삼성은 재벌입니다. 대기업이라는 말이죠. 문어발 경영으로 먹고 사는 회사라는겁니다. 그래서 외국의 기타 IT업체와는 비교할만한 업체가 단 한곳도 없습니다. 몇십조원씩 벌어드릴수 있는것은 문어발식 사업으로 돈을 긁어 모은것 뿐입니다. 물론 비율로 보자면 반도체가 일등공신으로 되어서 삼성전자가 돋보이는것 뿐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다릅니다. 오직 한분야만 한 우물만으로 최고가 되는 회사들입니다. 애플을 얘를들자면, 애플은 '컴퓨터 제작'만으로 먹고 사는 회사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애플II 를 내놓으면서 세계최고의 컴퓨터를 제작하겠다는 일렴하나만으로 걸어온 회사가 애플입니다. 세계최고의 컴퓨터를 만들자니 OS도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Mac OS X 라는 최고의 OS도 나온거구요, IBM 호환 PC로는 최고가 될수 없다고 생각해서 매킨토시 플랫폼을 만든 겁니다. 거기다 애플은 앞으로는 컴퓨터 기기를 손안에 들고 다닐수 있을거라는 기준을 세우고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든겁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한정된 하드웨어 자원으로 인해서 OS의 성능이 매우 중요하게 되는데 아이폰이 뛰어난 성능은 Mac OS X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그대로 계승한 결과 입니다. 애플이 컴퓨터를 만들겠다고 해서 시작한게 1978년도 즘입니다. 그에비해서 삼성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드웨어만 존재할 뿐이죠. 그나마 삼성의 스마트폰의 국산화률이 100%라면 말이라도 않하겠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하드웨어어 따로 OS 따로 제작할경우 제대로된 성능을 내기 힘듭니다. 옴니아가 느린 이유는 아무리 뛰어난 하드웨어를 장착해도 MS Mobile OS가 그것의 성능을 100% 이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나름 바다라는 OS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OS 제작이란게 그닥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이 제작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하 7~10년은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죠. 그런데 이미 강자들이 너무 많다는것도 문제입니다. 심비안, 안드로이드, MS OS, Mac OS X, Linux 등 심비안만 빼면 데스크탑 OS이자 모바일OS로도 사용이 되어지는 것들입니다. 삼성이 바다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글쎄요.. 반도체분야는 두 영역으로 볼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입니다. 그런데 어느쪽 분야가 진입 장벽이 쉬울까요? 메모리 반도체 분야가 쉽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최강자는 인텔입니다. 범용 중앙처리장치인 CPU 최대 제조회사 입니다. 인텔은 비메모리 반도체만 합니다. cpu 를 비롯해서 gpu, 각종 AIC 반도체를 만들어 내죠. 인텔이 비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한게 1980년대 즘입니다. 오직 외길 걸어온겁니다. 시장규모도 다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 본체만 놓고 보더라도 삼성의 1GB RAM은 잘해야 4만원입니다. 그런데 CPU는 최하 10만원이 넘습니다. 요즘 잘나간다는 보급형 i5 CPU는 20만원선입니다. 4GB RAM 장착해도 16만원이지만 CPU하나 팔면 끝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죠, 서버용시장도 있어서 인텔은 보급시장과 고급시장을 전부 아우르고 있습니다. OS도 그렇죠. 인텔이 CPU 20만원에 팔때 MS는 Win 7 Ultimate 버전의 경우 30만원 넘게해서 팔죠. MS는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OS에서 부터 Office, Visual Studio 등을 만듭니다. 삼성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메모리를 아무리 잘 만들어 봤자 이미 외국기업과는 게임이 안되는 겁니다. 게다가 메모리의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서 향후 10년이면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이 강자를 유지할지도 의문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난의 길인지를 삼성은 모르는 겁니다. 돈줄테니까 만들어달라해서 잘만들어지는 것이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는 거죠. 적자를 보면서도 얼마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적인 투자를 할수 있냐, 그리고 프로그래머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내서 제품에 녹아나게 할것이지가 관건인데, 삼성이 이걸 잘 할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다 걸었어~'가 아니라 시장을 잃을까봐 부랴부랴 만드는 삼성의 바다 OS. 뻔하게 보입니다. 삼성의 임원들이 얼마나 개발자들을 득달같이 빨리빨리 만들라고 할지. 작년에 *max 라는 국내기업이 OS를 만들었다고 제작발표회할때에 사장이라는 작자가 'OS만들면서 이혼한 개발자도 있어요~'라고 상큼하게 말씀하시는걸 보고 쌍욕나올뻔 했습니다. 삼성 개발자들도 몇이나 이혼할지.... 뭐 세계 인류니까 이혼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