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말하게 되는데 윤길현이 빈볼 던진 거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닙니다.
그랬다면 기아타자들이 빈볼 맞을 때마다 기아팬들은 욕을 해야죠.
기아팬들이 화가 난 건 윤길현이 욕을 했기 때문입니다.

비디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황은 이렇습니다.

윤길현이 빈볼 던짐.
최경환 황당해서 쳐다봄(노려보는 게 아니었고, 왜 나한테 이래? 이정도)
윤길현이 뭐, 어쩌라고 식으로 욕함.
이종범을 위시한 기아타자들 빡쳐서 그라운드로 달려나옴
이종범에게 또 욕함.
상황 수습하고 최경환 삼진 당하며 이닝 마무리(최경환은 칠 맘도 없었음.)
근데 마운드 내려가면서 최경환 보며 또 욕함.
그리고 벤치가서 뻑큐하면서 실실 웃음.

한 번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빈볼이야 던질 수 있습니다. 실수일수도 있고, 
성근감독 말대로 상황에 따라 위협할 필요도 있죠.

근데 삼촌 뻘 되는 최경환과, 이종범에게 욕하고, 삼진 잡고 또 욕할 필요가 있나요?
기아팬이 화난 이유는 욕 때문입니다.
빈볼 때문이라고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고 황당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