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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문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게시물ID : readers_26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프대위
추천 : 0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2 23:53:21
그들은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서판에 써넣는 자를 십자가에 못박고,
스스로의 미래를 제물로 바침으로써, 인간의 모든 미래를 십자가에 못박는다!

착한 자들, 그들은 언제나 종말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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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가져왔습니다.

저 파렴치한을 어서 십자가에 못박으라며 예수에게 돌을 던졌던 유대인들은 악하기만 한 이들이었을까요?
그들도 자신의 마을에 돌아가면 사랑받는 아버지이자 존경받는 한 집의 가장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니체가 죽고 난 후,
위대한 독일을 꿈꾸며 나치스에게 한 표를 준 바이마르 공화국의 시민들은 악하기만 한 이들이었을까요?
그들 역시 존경받는 가장이자 국가에 충성하는 근면성실한 시민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선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모범적인 시민이었죠.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는 그들이 옳았다고 생각하나요?

선한 이들이 선의를 가지고 행한 모든 것들이, 선한 일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것,
니체는 이미 오래 전에 보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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