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문득 생각나는 나름 사이다 2캔.
게시물ID : soda_2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얼
추천 : 24
조회수 : 3384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1/20 13:51:06
저희 어머니 얘기 인데요.
저희 어머니는 욕도 잘하시고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그냥 못넘어 가시는 편이라서
여러 일화를 많이 남기신 분입니다.
예를 들자면 약수터에서 담배 피시는 아저씨 뒤통수를 등산 지팡이로 때리신다 던지... 뭐 그런... ^^;;
이만 본론으로 들어가죠.

1캔 
  15~6년전 요즘처럼 추운 겨울 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중 이었는데
  여러 건설회사에서 재건축 수주 경쟁이 붙어서 각자 홍보에 열심인 그런 상황이었죠.
  그러느라 아파트 입구에 늘씬한 행사도우미 아가씨들을 세워 놓고 
  주민들이 드나들때 마다 90도로 인사를 시키는 그런 홍보도 하고 있었습니다.
  좀 헐벗겨 서요.^^
  그 모습을 보신 우리 어머니... 역시 그냥 못지나 치시고
  '여기 책임자 당장 나오라!' 시전... 담당자가 나오니까.
   옘병할 X들이 이 추운날 애들 죄 얼어죽으라고 옷도 안입혀서 내놨다고..욕을 한바가지 퍼부으셨죠.  
   얼른 외투 입히더군요. ^^
 
2캔
  제 큰딸이 중학교에 막입학했을 때니까 6년전 얘기 이네요.
  애가 입학식을 마치고 등교를 하는데 3월초면 꽤나 춥잖아요...
  그 추운 날씨에 외투를 안입고 교복만 입고 덜덜 떨면서 학교를 가는 겁니다.
  그래서 외투 왜 안입냐고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못입게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날 오후 그 이야기를 들으신 어머니..
  바로 학교에 전화를 하셨다죠.
  '교장 바꿔' 
  교감 선생님이 받으셨다는데... 
  바로 또 퍼부으셨죠. 
  '야이.. X누무 X끼들아. 니덜은 오바에 쉐타에 잔뜩 껴입고 자가용에 히타 틀고 출근하면서
   어린 애들은 알교복만 입고 오라고 해서 애들 동태를 만들어!! 니덜도 외투벗고 걸어다녀 이x들아..'
  다음날 바로 가정 통신문이 오더군요. 외투 입고 등교해도 된다고요.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