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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늦어진 게 군대 탓일까... 라고 묻는 중앙일보
게시물ID : sisa_26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작
추천 : 16/6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1/07 17:43:03
중앙일보 기사 원문 http://news.joins.com/article/2558694.html?ctg=1100

쓸데없는 주제에 긴... 글을 혐오하는 분들을 위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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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쓴 이유 : 얼마전 노 대통령이 했던 '군대에서 몇년씩 썩히지 말고'라는 발언 까대기
2. 객관적 상황 제시
  우리나라에서 첫 직장을 잡는 평균 연령 : 27.2세 (OECD 국가들의 평균 연령 : 22.1세)
3. 중앙 필자가 생각하는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
- 첫 직장을 잡는 나이가 늦어지므로 / 집값 때문
- 첫 직장을 잡는 나이가 늦어지는 이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복합병 때문
------복합병 1. 재수생 : 수능시험 응시생의 4분의 1이 넘는 이들이 먼저 입직 연령을 1년 정도 늦춘다.
------복합병 2. 해외연수 : 영어가 안 되면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세상
------복합병 3. 외환위기 직후 나빠진 취업 여건 : 대학졸업 유예족 만연화
4. 중앙 필자의 최종논리 (이 글에서 유일한 논리임)
그런데 군 복무 기간은 육군을 기준으로 89년 33개월에서 2003년 24개월로 9개월 단축됐다. 군 복무 기간이 결혼과 첫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진 결정적 요인이라면 그 사이 초혼 연령이 적어도 몇 달은 빨라졌어야 할 텐데 현실은 거꾸로 갔다. 
이는 다들 대학에 들어가려 드는데 대학을 나와도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입직 연령의 고령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그만큼 출산 기회도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집값이 뛰면서 전세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결혼 연령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장가 빨리 보내기 정책의 으뜸은 경제 활성화로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 고등학교를 나온 현장 기능인력이 대접받도록 ‘학력지향’이 아닌 ‘능력지향’사회를 만들고, 우리 대학 교육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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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입니다.
서두에서 OECD 가입국의 첫 직장 잡는 연령이 22.1세인데 우리는 27.2세라며 무려 5년이 뒤쳐지는 건 문제다...라고 했으면서 그에 대한 원인 분석은 있지만 대책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결국 '만병통치약' 에 지나지 않는...그리고 아무나 말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해결못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끝냅니다. 

첫째, 왜 5년이나 차이가 날까요? 
1. 왜 OECD 가입국의 첫 직장 잡는 연령이 평균 22.1세일까요? 이들 국가들에선 '대학'이 인생의 필수 코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필자는 은근슬쩍 넘어가고 맙니다. 재수생 이야기만 살짝 건들 뿐) 한국과 OECD 가입국 평균 간 나이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이 필수가 아닌 사회로의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중앙 필자도 '살짝'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모르시는 분 있나요? 없으실 겁니다. 그럼 이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방안 가지신 분? 한국인들의 의식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될 텐데...우리나라 어디엔가 이 문제를 해결할 분이 계시긴 할까요?

2. 대학을 필수코스로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안 되니, 여기서는 제외하고 따져보죠. 왜 5년이나 차이가 날까요? 당연히 군대 때문입니다. 여기서 간단히 남자들의 20대를 살펴보면...고교 졸업 후 바로 대학 합격하고, 군대 갈 때 (정말 운좋게도) 쉬는 기간 없이 12월 말 입대... 2월 말 제대 해서 바로 휴학, 바로 복학했다고 치고...해외연수, 어학연수, 휴학 등등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졸업한다고 칠 때 나이가 26세입니다. 

둘째, '결혼 늦어진 게 군대 탓일까?' 라는 질문을 뒤집어 봅시다. '군대를 안 가면 결혼이 빨라질까?'
이 '뒤집어 볼 때 생기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 필자는 '군 복무 기간이 결혼과 첫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진 <결정적 요인>이라면'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줄만 해석해 보면 '군대 가는 게 결혼이 늦어지는 요인이기는 한데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말장난이죠. 정리해 보면...중앙 필자는 <결혼이 늦어지는 게 군대 탓일까>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군대에서 몇년씩 썩히지 말고..운운한 노통 발언>을 까대고 싶어했지만 글 내부에서조차 <결혼이 늦어지는 게 군대 때문이기는 하다>고 인정하는 꼴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앙 필자의 해결책을 봅시다. <결국 장가 빨리 보내기 정책의 으뜸은 경제 활성화로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으로 요약된답니다. 필자 스스로 제시한 '대학을 필수로 여기는 사회', '그래서 재수라도 해야 하는 사회', '대학을 나와도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와야 되는 사회' 등등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은 전혀 없이 그냥 노무현이 잘해서 경제활성화가 되면 해결이 된다는 것이죠. 해결이 될 법해 보입니까? 그러니까 군대는 어쩌자는 겁니까? 입대 기간은 계속 유지하자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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