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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채팅
게시물ID : humorstory_284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바보님
추천 : 2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07 14:09:24
어제...같이 일하는 형차 얻어타고 퇴근을 하는데...

옆에 앉은 형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야...우리 형 인터넷전화기 쓰는데...이상한 문자가 온거야...버디버디에서 만나기로 한 분 아니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했는데도...어디사냐..?머하냐?애인있냐?이런 이야기 하다가 나중에는 그 여자애가 한번하자고 했데...

근데 나이를 물어보니까 21살이래...우리형은 37인데..."

 

뭐 저도 여친이 있지만 아직 결혼도 안하고 인천에서 혼자사는데 외롭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에 가자마다 버디버디를 깔고 아이디를 만들고 채팅방에 초고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은 많은데 들어갈만한 방이 없더군요...다 '오빠한테만 캠 깔게...','캠으로 즐길래?'이런방??????

안봐도 비디오라고....뭐 30분 무료???대부분 이런방인데.....딱 2개의 방만 50명이 정원인데...

두방다 50명 꽉차서 들어가지도 못하고......방제는 남자만 오세요~~하나는 남남남남남남남

이렇게 써있는 거예요.....와...여기가 황금어장이구나 하면서 두방 번갈아가며 광클해서 결국엔 들어갔죠

 

하지만 그방 역시 아무도 이야기를 안하는 거예요....아...이상하다 싶어서....

채팅창에 물어봤습니다. "왜 대체 아무도 이야기를 안해요"이랬더니...

구로뚱19남이라는 사람이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여기는 채팅으로 작업거는게 아니라 쪽지나 1:1대화로 작업해야된다고 하면서...

제 별명이  '버디처음'이었는데 별명도 지역으로 바꾸라고 해서 '인천 주안'으로 바꿨습니다.

 

구로뚱19남이....여기는 낚시를 해도 되고 내가 물고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난 솔직히 낚시만 할려고 했지 내가 물고기가 된다는 생각은 아예 안하고 있었는데...어쨋든 물고기가 될 수도 있다니...

기대가 더 되더군요.....

 

저는 궁금한걸 더 물어보았죠...솔직히 이런데는 괜찮은 애들 없지않냐고 했더니...

뭐...레어지만...종종 있긴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버디버디가 좋긴 좋나보구나...했죠...그리고 궁금한걸 더 물어봤습니다.

구로뚱19남님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해본적 있어요??했더니

자기는 아직 안해봤다더군요....그래서 왜 못했냐고 했더니...

자기는 아무도 찾지 않는 불량품이래요...뚱뚱해서 그런다네요.....

그래도 저는 친절히 답해준 사람 힘내라고...그래도 19살이면 누나들이 귀여워 하지 않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말없던 사람 하나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저기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여기 동성애자 방이예요...'

 

뭐 실망하기도 전에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적인건 아니지만 동성애자들과의 대화....으으으윽..........

그방을 빠져나와 버디버디 삭제 해버렸음...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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