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경기조작 사례금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네요 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baseball_17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킴벨초
추천 : 4
조회수 : 15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07 14:45:53
경기조작 사례금을 통장으로 입금받은 걸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은 결국 김성현과 박현준의 퇴단 조치로 이어졌다. 추가 연루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 사건은 이들 두 선수에 대한 사법처리로 일단 결말을 맺을 전망이다.

이 시점에서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으로부터 흘러나온 정보에 따르면, 박현준이 혐의를 시인한 결정적인 증거는 '통장 입금 내역'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불법 경기조작의 대가를 단번에 눈에 띄는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박현준은 지난달 29일 오키나와 전훈캠프를 떠나 귀국한 뒤 2일 대구지검의 소환조사에 응했다. 처음에는 박현준이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몇시간 지나 검찰측에서 통장 입금 내역을 들이밀자 결국 박현준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혐의를 받고 있던 조작 경기가 열린 날과 가까운 타이밍에 통장에 수백만원이 입금된 기록이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300만원이라는 설도 있고 500만원이라는 얘기도 있다.

'범죄'라는 상식으로 봤을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계좌추적은 기본적인 것이다. 통장 입출금 내역은 아주 간단하게, 단번에 드러나는 증거다. 나름 치밀하게 경기 내용을 조작했던 이들이 버젓이 통장으로 거래했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두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당사자들이 경기조작을 심각한 범죄로 여기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됐지만, 실제 행위자들은 마치 일상적인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가볍게 생각했을 수 있다. 

종목 특성상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그저 볼넷 한개일 뿐'이라는 사고방식이 더 강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정도가 무슨 범법행위일까'라는 편안한 생각에 죄책감 없이 경기조작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은행 계좌를 통한 거래가 이뤄졌다는 걸 설명하기 어렵다.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범죄라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현금으로 주고받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하는 이유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선수들이 학생 시절부터 오로지 승부에만 익숙해졌을 뿐,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성 교육이 부족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하나, 경기조작 브로커들이 일부러 통장 입금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번 포섭한 선수를 계속 엮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통장 거래로 남긴 증거가 그후 선수가 마음이 바뀌면 협박용 카드로 돌변할 수도 있는 셈이다.

김성현의 경우 경기조작에 가담해 사례금을 받았지만, 한편으론 그후 브로커에게 협박을 당해 3000만원을 되돌려줬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결국 처음에 별 문제의식 없이 경기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나중엔 발을 빼려해도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수사가 더 이뤄지면 결론이 내려질 부분이다.

어떤 이유였든, 일반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조작의 심각성과 해당 선수들이 갖고 있던 경기 조작의 개념에 차이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프로야구 전체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이번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선수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김남형 기자 [email protected]


이건 완전 개그네욬ㅋㅋ
아예 이게 잘못이라는 생각조차 안했다는 입증 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