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출발해서 1시반쯤에 도착.... 바닷바람 쐬면서 맥주나 한잔할까하다가 피곤해서 일단 방부터 잡자 했는데
방이 없................
마지막으로 모텔하나 겨우 찾아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카운터에서 주인장 밤일?하는 소리가 들리고....
밖에서 좀 기다렸는데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아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어요
쭉 집으로 오고 있는데
도로는 2차선.... 시골 2차선 아시죠 좀 좁은?
한 50정도로 달리고 있는데
앞에 누가 주차를 도로 반쯤 걸쳐놓고 해놓은거예요!!!!
그 좁은 도로에.... 주차가 그래 되어있으니
중앙선 걸쳐서 가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상대차로에서 SUV가 오는겁니다!!
세상에.... 그순간 진짜 모든게 슬로비디오로 보였음...
백미러로 보니 바로 뒤에 택시한대가 딱 붙어서 오고 있고....
상대차선에서 오는 SUV와의 거리를 보니 지금속도에선 어떻게 피할 방법은 없고
이대로 가다간 100% 주차되어 있는 차에 박을꺼같고
중앙선 넘어가자니... 만약 중앙선 넘어 박으면... 아시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될꺼같은데... 뒤에차가 박으면 과실은 안먹겠지만... 차에 사람이 좀 타고 있었거든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중앙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서 갔는데...
결국 회사차는 사이드미러 나가버리고 상대창은 뒷범버 왼쪽 살짝 먹으면서
충격이 좀 있었는지 어쨋는지.... 뒷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버림...( 이게 젤 이해가 안댐)
놀래서 차 바로앞에 파킹시키고 가서 차를 보니
서로 크게는 안망가졌더라고요... 차 뒷유리가 망가진거 말고는
그런데 희안한게 차문을 다 열어놓고 차에 전화번호 남겨진것도 없이 있는겁니다
순간 도난차량인가? 이랬는데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약주 걸치신 아저씨 아줌마 네분이 걸어 나오시네요
어 사고 났네 이러면서...
정말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 주차를 왜 이렇게 했는지 물어봤더니
윗동네에서 한잔걸치시다가 싸움이 일어나서 한바탕 싸우고 내려와서 한잔 더 하신거랍니다
네...네... 그런데 여자분은 음주를 안하고 그냥 차만 저래 주차해놨다네요
........하......... 생애 첫 드라이브였는데
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