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요..ㅎㅎ 그냥..끄적여요....)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듣고싶어서 글을 남겨요...
남자친구와 처음 만났던건 20살.. 한참 일을 다니고 있었어요..
게임을 하면서 알게된 친구라..
우연히 그친구와 만나면서....
서로 호감도 나타내고.. 그렇게 여자친구, 남자친구로 만나게되었습니다.
사귀면서 참 많이도 울리더군요..
그놈에 게임이 뭔지..ㅋ 친구들과 함께 겜방을 어울려놀며..
저를 별로 관심가져주지 않던 남자친구에게 화도내고.. 울어도 보았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헤어졌지만.. 일주일만에 잡는 그놈을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그후..얼마간 참 많이 서로 좋은 감정, 좋은 추억 만들며 지냈으나..
얼마 후 영장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그놈은 군대를 가게되었고.. 시간이 시간이라..
군대가기전에 오히려 더 많이 만나고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내서인지..
군대에 보내고 얼마 지나지않아 우울증과 폭식증에.. 정신과도 갔었네요..
한번 간 후 그런 제가 너무 싫어서 그냥 약만 타고 지내며..
그놈 군대간것에 너무 많은 생각하며 지내면 내가 죽겠구나 해서..
군기간동안 면회도 2번.. 편지는 이등병때만..
이렇게 지냈네요..
저보고 참 많이 변했다고 했어요..
그건 저도 인정했구요.. 사람이..2년이란 시간 지나면서 변하게 되더군요..
저도 참 모질어지구요...
그놈없이는 못살 듯 했는데.. 2년동안 못보고 내가 힘들때 내옆에 못 있어주는게 너무 서럽고
그래서 많이 헤어지자 했었어요..
그때마다 잡고 잡히며, 그렇게 2년을 다 보내고 제대를 했습니다.
9월 중반 제대한 그놈.....
제대하고 서로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행복해야할......꽃신만 신으면...다른 세상이 올줄알았던 저는..
너무 큰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싸우며 지쳐가고....
결국 제가 울면서 헤어지자 했어요..
그때도 그냥 곁에만 있어달라며...잡더군요...
바보같이..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거지..왜 그걸 다시 받아줬을까요..
결국 그후..사소한 싸움의 시작에서 그놈도 지쳤는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얼마되지않아 전화를 했습니다.
마지막에..ㅎㅎ 뭐가 그리 서러웠는지...
제가 쌍소리를 하고 끊은 전화가 마지막이었거든요..ㅋㅋ
그런 모습으로 남기기 싫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좋은 남자 만나라네요...
길가다 우연히 만나게되면 그때 인사하자네요...
정말 마지막이다...라며 머리가 갑자기 멍해졌네요..
너무 미워서.. 길에서 만나더라도 모르는 척 하고싶다고..
너랑 만났던 3년 너무 후회된다고 말해버렸네요..
니앞에 모습 안보이겠다고 유학가겠다고..그리 말해버렸네요..
지금까지 만나면서 단 한번도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해본적 없는..
바보같은놈...
행복하고...좋은여자 만나고...
니 생각하면 니 웃는모습..장난치는 모습..뽀뽀해달라고 입술 쭉 내미는 모습..
다 하나같이 생각나지만.. 잊어야되니.. 잊어줄께..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사진들도 지우고.. 싸이도 끊고..
니가 줬던 편지들도 다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리지도 못하고 그러고 내방 한켠에 있지만...
추억들도 지금은 너무 힘들어 버리고 싶지만....
버리면 내 3년 전부 버리는것 같아 그건 너무 싫다...
잘지내...정말 행복해..
나중에 서로 잊고 웃을 수 있을때 그때되면.. 웃으면서 보자...
1년안에 준비끝내고.. 너한테 말한대루 유학가기로 했어... 행복해..^^
아픈것도 잘 비치지못하고..
그저 하루하루 헛웃으며 술로만 지탱하는게 너무 싫어 글 적었어요^^..
오유 아이디는 있지만..매일 눈팅만 해서..ㅎㅎ
오유님들은 행복한 사랑하고..아프지않았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