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겐 이 삶이 왜이리 벅차죠 변해간 나의 벌 인거죠 매일 밤 난 물끄러미 거울에 비쳐진 날 바라보며 난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지만 메마른 표정은 그건 그저 버티고 있는 내 초라함이죠 내 빛 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
엄마 내가 이제 이 세상에 무릎을 끓어버린 것만 같아서 웃음이 나와 허무하게 깨어진 빛 바랜 나와의 약속 결국 나는 못 지킨 채 내 혀를 깨물어 이곳에 줄을 섰어 이제 내가 제발 이라는 말을 배워도 되나요 내 빛 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 내가 가엾게 엄마 나 울더라도 나를 감싸주지는 마
나 저 높이 나의 별을 놓아 내 약속을 돌릴 수 있을까 내가 받은 위로와 충고들은 모두 거짓말 어쩌면 다 모두 다 같은 꿈 모두가 가식 뿐 더이상 이 길엔 희망은 없는가 혹시 내 어머니처럼 나의 옆에서 내가 고개를 돌려주기만 기다리는 건 아닐까 모두 같아 같아 같아 내가 엄마의 손등에 키스하길 바라는 건 이젠 욕심일까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