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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 제로
게시물ID : star_263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캬캬캬캬
추천 : 11
조회수 : 12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1/06 22:49:51


엄마 내겐 이 삶이
왜이리 벅차죠
변해간 나의 벌 인거죠
매일 밤 난 물끄러미
거울에 비쳐진 날 바라보며
난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지만
메마른 표정은
그건 그저 버티고 있는 내
초라함이죠
내 빛 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

엄마 내가 이제 이 세상에
무릎을 끓어버린 것만 같아서
웃음이 나와 허무하게
깨어진 빛 바랜 나와의 약속
결국 나는 못 지킨 채
내 혀를 깨물어
이곳에 줄을 섰어
이제 내가 제발 이라는 말을
배워도 되나요
내 빛 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
내가 가엾게 엄마 나 울더라도
나를 감싸주지는 마

나 저 높이 나의 별을 놓아
내 약속을 돌릴 수 있을까
내가 받은 위로와
충고들은 모두 거짓말
어쩌면 다 모두 다
같은 꿈 모두가 가식 뿐
더이상 이 길엔 희망은 없는가
혹시 내 어머니처럼
나의 옆에서
내가 고개를 돌려주기만
기다리는 건 아닐까
모두 같아 같아 같아
내가 엄마의 손등에
키스하길 바라는 건
이젠 욕심일까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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