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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을 어떻게 설득하죠
게시물ID : gomin_297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Bear
추천 : 4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07 19:59:55
아르바이트처럼 파트타임으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학생 애들과 고등학교 1학년을 가르치는데 가끔 싸가지 없는 애들을 설교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싸가지 없는 애 한명이 집에 돈이 많이 있나봅니다. 거기다가 듣자하니 외아들이라는 거 같구요

돈 잘쓰고 싸가지없는게 애들딴에는 멋있게 보이는지 인기도 많습니다.

문제는 제가 수업을 할때 입니다. 자꾸 입으로 시비를 거는데 인격 모독 적인 시비를 자꾸 겁니다.

글씨를 못쓴다. 머리가 크다. 왜 이런 일 하냐(가장 짜증나더군요). 돈 얼마나 버냐. 내 용돈만큼도 못버는데 이렇게 일하냐는 둥 

뭐라고 해주고 싶어서 얘기를 하다보면 (시작은 매번 녀석이 비꼬는 걸로 시작합니다)

녀석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1. 우리집은 돈이 많다.
2. 난 공부 안해도 먹고 잘 살 수 있다.
3. 넌 돈받고 일하는 거니까 내가 하기 싫어해도 잘 가르쳐야하지 않느냐
4. 내 인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뭐라 하지 마라. 어차피 세상 돈 많으면 너같은 사람 고용해서 친구 삼아서 살 수도 있고 돈있으면 친구가 붙는거 이미 안다. (인성 문제로 설교 했을 때 이러더군요)

수업 들어갈 때마다 이런 식으로 저를 놀리는데 어떻게 대화를 주도해야 내가 수업을 무난하게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고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진짜 듣다보면 좀 더럽습니다. 애가 좀 약하서 욕이나 이런건 안하고 자꾸 빈정거립니다. 

"야 한시간 우리 가르쳐서 얼마 번데 ㅋㅋㅋㅋㅋ 존나 나같으면 안하지 ㅋㅋㅋ" 이런걸 자기네 무리끼리 얘기합니다. 

파트강사라서 학부모에게 얘기하기도 그렇고 여쭤보니 얘기해도 소용없으니 그냥 무시하라고만 하네요

아버지는 무슨 은행 지점장님이라고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무시하는 수밖에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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