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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토피 극복기...?
게시물ID : beauty_26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삿날
추천 : 6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30 14: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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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20년 넘게 고생하다가 군대가서 싹 나았습니다

어리지만 아토피땜에 참 힘든 삶이었는데 
군대가니 취직이나 성적걱정이 없어져서 그런지 스트레스를 오히려 덜받았어요(폭력이 남아있던 쓰레기부대였지만)
음식자체도 집밥(전라도식)보다 훨씬 덜짜고 덜맵고 평소보다 잠도 훨씬 많이자고... 운동량이 는것도 크고..
의아한건 전 행정병이었데 총기자살시도한 병사가 있어서 부대관리관련 보고서 작성하느라 
아침열시까지 일하고 두시간자고 다시 근무하러 나간적도 있는데 그런데도 몸상태가 훨씬 좋았어요(입대前게임폐인)

부대안에서도 야근하느라 생활이 규칙적이지 않아서 엄청 먹고 잠못자고 그래서 전역할때 170도 안되는 키에 112킬로였거든요(입대할땐 90)
그리고 전역한다음에는 혹시 아토피가 재발할까봐 몇년간 패푸 과자 라면 치킨 피자 짠거 단거 매운거 싹 끊고 토끼처럼 살았어요(살은 안빠졌지만)

아토피에 안좋다는거 극단적으로 다 끊어도 낫지않는다는 분들도 많긴한데...
암튼 저당시엔 먹는 즐거움이 없다는것보다 자고일어나서 손톱밑에 내 살점과 피범벅이 없다는거 
그리고 스스로 통제하지못하고 자는동안 또 긁었다는 자괴감 없는게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음.. 아토피 앓는 분들한테 먹는 즐거움 눕는 즐거움 안좋다는거 다 포기하시고 건강노예처럼 몇년만 참아보시라고 말씀드려요
살빼겠다고 저염이나 무염식단 몇달만하고 끊어도 몸이 금방 알아요 
전 3달 저염식하고 집에서 그 좋아하던 김치찌개먹으려니 고역이더라구요(전라도김치의 강력한 젓갈향연!)
짠거 매운거 먹으면 그전엔 몰랐던 안좋은 느낌들...
그래도 맛있다고 막 먹으면 손목이랑 원래 아토피 있던데에 열이 확 올라와서 밤에 후회 엄청 하구요

정말 죽도록 노력많이 하셔도 안낫는분도 계시겠지만 
제 주변에 대부분은 먹는것에 대해서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같았어요
요정도는 괜찮겠다 저거먹고 요거먹음 괜찮아...등등

전 변색된 피부는 남았지만 돈아깝다고 치킨두마리세트시켜서 남으면 아깝다고 느글거리는데도 혼자 다처먹지않는 이상 간지럽지않습니다!
포기하지마시고 꾸준한 식단 조절을 통해서 한번 이루어 보아요 

끝으로 제가 드시지 마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건... "우유 계란 생선" 입니다
그외 짠거 단거는 말할것도 없고.... 고기도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않지만... 
고기 드시고 싶으면 좋은고기 직접 사다가 구워드세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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