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典略 – 관우가 번(樊)을 포위하자 손권은 사자를 보내 그를 돕기를 청했는데 명을 내려 속히 나아가지 않도록 하고는 또 주부(主簿)를 먼저 보내 관우에게 명을 전하도록 했다. 관우는 그의 지체하고 늦음에 분노하고 또한 스스로 이미 우금 등을 붙잡았으므로 이에 욕하며 말했다,
“오소리 새끼가 감히 이처럼 구는구나. 번성이 함락되고 나면 내가 네놈들을 멸하지 못하겠느냐!”
손권이 이를 듣고 관우가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을 알고는, 거짓으로 손수 서신을 써서 관우에게 사죄하고 몸소 갈 것을 허락했다.
- 관우전 -
위(魏)에서 우금(于禁)을 시켜 번성을 구하게 했지만, 관우는 우금 등과 인마(人馬) 수만을 다 잡아 들이고, 양곡이 부족함에 기탁해 상관(湘關)의 미곡을 마음대로 취하였다.
- 여몽전 -
호삼성이 이르길 : 오와 촉이 형주를 나누며, 상수를 경계로 삼았기에, 관을 설치했다.
조일청이 이르길 : 방여기요 권 75 : 오, 촉이 형주를 나눠, 상수를 경계로 삼고, 관을 물 위에 설치해서, 상인과 여행객을 통하게 해, 이를 상관이라고 일렀다. 또한 권 81 : 상구관湘口關은 영주부永州府 북쪽 10리에 있어, 소 潇, 상 두 물이 합류하는 곳이다.
- 삼국지집해 여몽전 주석 -
후에 관우가 번을 토벌하며, 병사를 남겨 장차 공안, 남군을 수비하게 했다. 여몽이 상소하길 : “관우가 번을 토벌하며 수비병을 다수 남겼는데, 필시 저 여몽이 그의 뒤를 도모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저 여몽은 항상 병이 있으니, 병사들을 나눠 건업建業으로 돌아가서, 병을 고치는 것을 명분으로 삼길 구합니다. 관우가 이를 들으면, 필시 수비병을 거둬, 모두 양양에 힘쓸 것입니다. 대군이 강에 배를 띄우고, 주야로 질주하며 올라가, 그의 공허함을 습격한다면, 남군을 함락할 수 있을 것이고, 관우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침내 병이 위독하다고 하니, 손권이 노격露檄으로 여몽이 돌아오도록 부르고, 은밀히 더불어 계책을 모의했다. 관우가 과연 이를 믿고, 점점 병사를 거둬 번으로 향하게 했다.
- 여몽전 -
손권이 이를 듣고, 마침내 행하며, 먼저 여몽을 앞서 파견했다.
- 여몽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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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의 상관 쌀 탈취에 대한 사료는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부분은 제가 관련 사건에 대해 해석한 부분입니다.
1. 관우가 번을 포위하자 손권이 사자를 보내 돕기를 청함. 그러나 손권은 눈치작전으로 지체함.
(아마도 관우가 크게 공을 세우는것을 경계하고 조조와 왕래를 고민했던 시점이라 생각)
2. 관우가 우금군 3만여의 포획으로 양식이 크게 부족하자 상관의 미곡을 마음대로 취함.
근데 호삼성 주석을 보면 상관은 촉오 국경 지대에 있는 관문으로 과연 오나라만의 것이었나라는 의문이 생김. 여러 면에서 생각해봤을때 상관은 촉나라와 오나라가 공동으로 관리하던 관문이 아니었나 싶고 관우는 손권이 원조해준다고 했으니 절차 무시하고 그냥 쌀을 반출했던건 아니었나 싶음. 당시 형주군은 이미 모두 전방으로 차출된 상태였기 때문으로 무력으로 반출하는 것은 불가한 상황임. 결국 관우의 상관 쌀 탈취는 오지에 실려있기에 오나라만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3. 관우의 상관 미곡 탈취로 인해 손권이 조조와 내통하기로 결정하고 행동함.
참조 :
출처 | http://blog.naver.com/smh2829/2207467276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