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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치한퇴치법.txt
게시물ID : humorstory_263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뿡뿡이Ω
추천 : 3
조회수 : 118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1/20 23:48:05
날이 추워서 친구 셋이서 삼겹살 10인분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저만 다른 길이라 혼자 오는데 날이 추워서인지 길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집 골목으로 돌아서 들어오는데 왠 남자분이 따라 들어오시더라구요.
근데 혼자 길 걸어보면 뒤에 사람이 와도 별로 긴장이 안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괜히 밝을 때도 성별을 떠나 내 뒤에 올 때 음산한 기운 내뿜는 그런 분들이 있잖아요.

왠지 기분이 묘해서 핸드폰을 꺼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어~ 니 집에 다 와간다고?? 나돈데 어디쯤이야?" 하면서 멈춰서면서 뒤를 확 돌아봤어요.
근데 그 분이 약간 움찔 하더니 갑자기 서서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더라구요.

치한이 아닐 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뒤돌아서 빤히 쳐다보면 그분도 기분이 나쁠까봐
다시 뒤돌아서 전화를 끊고 귀를 기울였는데 라이터 소리가 안 나더라구요.
불 붙일 때 라이터 윗부분 돌린다고 해야하나? 암튼 칙- 칙- 하는 그런 소리 나잖아요.

거기서부터 좀 무서워서 집근처이기도 해서 막 뛰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사람도 막 뛰는거에요ㅠㅠㅠ
아 진짜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심장 쿵쾅거림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오늘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방귀가 진짜 폭주족 지나가듯이 뿌우우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ㅇ!!!!! 하고 터졌더니
쫓아오던 사람이 "아 X발"하고서는 더 이상 안 쫓아오더라구욬ㅋㅋㅋㅋㅋ

그 사람이 진짜 나쁜맘을 먹고 저를 쫓아서 뛰어온건지 
갑자기 집에 가스불 켜놓고 나온게 생각나서 뛴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성분들 길 가다가 뒤에 계신분 때문에 무서우면 방귀를 한번 크게 뀌어보세요.

방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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