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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달만에 다시 연락하는거 웃긴 일이죠?
게시물ID : gomin_263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연락?
추천 : 0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1/08 23:34:08
친구랑 같이 두번째로 나이트에 갔었어요 여름에...
처음에는 여자애들 우르르 몰려가서 부킹ㅗㅗ하면서 춤추다가 다같이 해장국 드링킹하고 나오고
두번째는 부킹을 갔는데 처음 간 방에서 만난 사람이 너무 말이 잘 맞아 이야기를 하다가
연락처 주고받고 헤어졌죠... 보니까 얌전하고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세얼간이도 보고 가끔 통화도 하고 나름대로 좋은 감정 가지고 연락하다가 추석이 되었죠
추석때 우리집은 개판이었어요 언니는 너무 바빠서 고향집에 못오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던 큰고모라는 사람이 돌아가셔서 엄마아버지는 거길 가시고요
중학생 여동생 밥해주고 그나마도 제대로 된 반찬 없이 어설프게 만든거로 추석연휴를 지냈죠
다행히 동생도 상황 잘 알고 웃으면서 언니 맛있어^0^하면서 도와주고...

연휴때도 당연히 연락했죠 괜히 이 상황 알리고 싶지도 않고 해서 엄마 도와드리느라 너무 바쁘다고
맛난거 많아서 좋다고 그러는데 흠... 제가 좀 예민하거든요
약간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그런 애들 있잖아요 신경질 부리고 그러는 건 아닌데 폐쇄적으로 변하는 그런 애
그런데 당연히 그쪽도 추석이라 재밌게 보내는 거 말하는데 그게 너무 속상하고 그런거에요 괜히 서럽고... 저도 아무래도 20대 초반인 어린 사람이라...
그래요 솔직히 배알꼴려서 잠시 카톡차단했어요... 그냥 나중에 너무 바빴다 이러려고... 그냥 잠시 연락 안하고 싶어서요 그런데 그 후로 계속 안좋은 일만 겹치니까 계속 폐쇄적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때 진짜 학교친구 고향친구 빼고는 번호들을 다 지운것 같아요 학교앞 까페 이모번호 고등학교때 문방구 이모번호같은 사소한 인연들은 물론이고 그사람 번호까지요
학교도 잘 안나가고 하루종일 버스타고 서울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한학기 보냈어요
그런데 얼마전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 모쏠인데 그렇게 좋은 감정 가진 사람 처음이거든요 놓친 고기 아쉽다 이런게 아니라 막 괜히 생각나고...

아까도 너무 생각나서 그래... 카톡 차단 한번 풀어보자 싶어서 풀었는데 친구추천에 뜨더라고요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제가 그사람 상황이면 기분도 나쁘고 어이도 없고 이럴거 같더라고요... 게다가 그 사람이 어이없다고 황당하다고 반응보이면 상처받을거같고요.
그런데 왠지 놓치고 싶단 생각도 안들고 그래요 전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애인 사겨본 적도 없고 여중여고여대라 남자인 친구들도 없어 조언 구할 곳도 없고요 
결국 이렇게 오유에 글을 남깁니다

요약
미친척 한번 연락해볼까(장점:깨알만한 가능성 있음, 단점:그 사람 기분이 상함, 게다가 나도 상처받는 말 들을 가능성 있음)
그냥 지내라(장점: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점:지금까지 후회한 만큼 더 후회한다)

제가 유일하게 다니는 남초 커뮤니티네요 살살, 하지만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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