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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가치
게시물ID : art_26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남아싼타나
추천 : 5
조회수 : 10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02 17:08:20

현대미술의 가치 

현대 미술은 무엇인가? 
이런 논의가 꽤나 있었던 걸로 압니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현대미술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해에서 비롯된 조롱은 유머가 되지만
무관심에서 비롯된 조롱은 그냥 조롱으로 끝납니다 

미술은 음악, 철학, 문학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물리학이나 수학처럼 수치화가 잘 되지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치화가 되지 않는다고 
코에 걸면 코걸이인것은 아닙니다

인류의 역사와 시대성 
또한 예술로서의 미학을 
공유하는 분야가 바로 미술입니다 

하지만 작은 허물들만 부각된채 손가락질 해버립니다
비자금, 탈세, 알수없는 조형들

하지만 그게 예술적 가치를 다 덮어서는 안됩니다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문화의 다양성,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비단 정치적 자유나 경제적 평등뿐만 아니라
선진국와 개도국의 큰 차이입니다

언제나 oecd와 비교하며 
한국의 평가절하를 외치지만

혹시 여러분들도 인기가요 top100만 반복으로 듣고 있진 않나요? 
그러면서 음악에 대해 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사실 미대생이나 교수들도 현대미술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단순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가 아직 밥먹기 바빠서 
심미적인 예술에 대해 가치를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철학적 근본이 빈약한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급하게 넘어왔습니다

예술의 가치도 자본주의나 민주주의 마찬가지로 
유럽과 미국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대중이 알수 없는 논리만 말하고 
세금탈세를 위해 미술 시장이 조성된 것은 아닙니다 

미술은 예술입니다
문학, 음악과 같습니다

비틀즈가 왜 훌륭한지 객관적으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이방인이 왜 훌륭한 작품인지 점수로 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음악과 문학에 깊이가 있다면 
다른 예술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지 못할겁니다

왜냐면 본질적으로 
이해되는 관점이 같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이해하다보면
장르라는건 우열을 따지는게 아니라는것을 알게됩니다

알면알수록 블루스가 음악의 깊은 뿌리라는것도 알게 됩니다 
소녀시대가 노래가 좋아도 
역사에 남지 않을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객관적 지표화 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 영역전체가 허상이 되는건 아닙니다

그것이 예술이라는 영역입니다 

사실 만화나 영화 디자인 경제 과학..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 입니다
미술이라고 어의없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오래도록 미술양식은 
기본적으로 사실화 였습니다

근대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사진의 등장, 야외작업실행등으로 
현대미술이 등장 합니다

바로 '보이는데로 그리는것' 으로부터의 탈피입니다

예술이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정체되는것을 싫어합니다
예술적 가치는 늘 새로워야 합니다 

하물며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신제품에 대해 혁신을 바라는데

예술은 어떻겠습니까 
간단히 이렇게 물어봅시다

과연 보이는대로만 그려야 하나? 

그때 등장한게 인상화입니다 
보시다 시피 
형태가 흐려지는 느낌이 있을겁니다 

모네.jpg
모네.jpg

어떤가요?
아름답나요? 
사실화와 멀어졌습니다 
아직은 인정해줄만 한가요? 

이게 시작입니다 
인상주의 화풍은 아주 많은 명작들을 납깁니다
고흐, 마네, 고갱, 크림트 등등

쉽게 이야기 하면 
사실-> 추상이 시작된겁니다

많은 대중들이 여기까지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관적으로 아름답다고 말할수 있는데가 여기까지 입니다

기타를 처음 배울때 F코드에서 멈추는 경우처럼요

세잔.jpg
세잔.jpg

그리고 구도에 대한 관점도 변화됩니다

근대화의 시작으로 불리는 세잔의 작품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구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왼쪽의 사과접시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또한 구도에 대한 관점이 시작된겁니다
왜 그림은 보이는데로만 그려야 하나? 
회화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이런물음들이 생긴겁니다 

피카소.jpg

카소.jpg
그리고 이 구도적 흩트러짐이 피카소로 발전합니다

구도는 점차 붕괴되고 
더욱더 추상은 가속화 됩니다

몬드리안.jpg

몬드리안.jpg

어떤가요?
아직 봐줄만 한가요?

그이후로도 미술은 계속해서 변해갑니다 
실체가 사라지고 추상만 남았습니다

오유의 예술란 표시도 이 그림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사회가 급격하게 변해감에 따라
미술도 변해갑니다
팝아트가 등장하며 
미국이 메인스트림으로 나타납니다

중국경제가 한창일때는 
중국미술품이 엄청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예술이라는것이 
단순히 개인의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형의상학이 아니라
시대와 현실을 반영하고 공존함을 의미합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웃기게도 
미술은 마치 그렇지 않은듯 회자되곤 합니다

똑같습니다. 
미술도 문학이나 예술 철학 산업처럼 
예술적 가치와 동시에 시대적 현상을 반영하고 뒤섞입니다 

그리고 위대하다고 남겨진 작품들은 
그런 의미가 있는
혹은 있다고 인정되는 작품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고 말고는 여러분 자유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조롱은 안됩니다 

그것은 그 시대에 단 한번만 있는 가치입니다
어떻게 보면 엄청난거죠

물리학으로 말하지면 아인슈타인과 같은겁니다
노벨상 감인것이죠
그후에는 아무리 상대성이론을 잘 이해해도
노벨상을 받을수 없습니다. 

양자역학을 하던 다중우주를 밝혀내야 노벨상을 받습니다

그러니 그림이 비싼것이라 쉽게 치부될수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반감을 가지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엄청난 가격 때문이기도 한데요

다만 그림이 다른것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것은
바로 대량생산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단 한명만 소유할수 있습니다

음악과 문학은 대량생산이 됩니다
하지만 비틀즈는 얼마를 벌었을까요?
해리포터 작가는 얼마를 창출했을까요?

미술이라는 예술은 그런 가치를 받을만 하지 않는 일일까요?
너무쉽게 단언하는건 아닐까요?

그 그림은 그 시대를 대표할 단 하나의 그림
혹은 단한명의 화가를 나타냅니다

사실은 대중이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생각보다 미술관과 갤러리가 우리곁에 있습니다
봐도 먼지 모르겠다고요?
너무 많이 알필요 없습니다

좋은 음악을 듣듯 마음을 열고 감상하십시오
자신의 느낌을 따르십시요
장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미적감각에 충실하십시요
피카소를 좋아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애정과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시장은 커지고 활력이 생깁니다 

이해도 커지고 
자기만의 생각도 확립됩니다

세상이 잘못됐을수도 있습니다
미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들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형성된것은 아닙니다

미술은 예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예술이란 범위는 가장 포괄적인 사회현상입니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받고 
그만큼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게 됩니다
현대미술은 거짓말이야 라고 쉽게 말하는게 

뭐든 잔가지를 쳐내려 하고 
좁은 틀에서의 성공만을 가치 있는것이라 여기고

객관화된 순위만이 의미 있는것이라고 말하는 
한국사회의 단면같아서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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