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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Romance Dismal - Another Story
게시물ID : pony_26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자는칸초
추천 : 18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01/16 23:00:09

이 글은 지난번에 쓴 Romance Dismal - Going Home 에서 널님의 Psychiatric Patient 에 대한 개연성을 확립하여 다시 쓴 글입니다.


이 글 쓰기전에 비타민을 복용했슴을 미리 알립니다.












 둘의 음독 자살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다음날 아침 그들을 깨우러 온 핑키 파이의 동생들에 둘의 행동이 발견됐고, 급히 달려온 응급처치반에 의해 둘은 위세척을 하고 깨어날 수 있었다. 물론 이후 핑키 파이의 부모님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들은건 당연한 결론이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몸이 회복된 둘은 결국 진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거듭된 비극속에 망가진 그녀들의 마음은 치유가 필요했고 여행은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둘은 함께 이퀘스트리아 곳곳을 돌아 다녔다. 이퀘스트리아에서 서쪽에 위치한 로스 페가수스를 시작으로 가장 발전된 도시인 메인해튼도, 아래쪽의 필라델피아를 거쳐 호스슈즈 만에 위치해 있는 벨티모아도, 드래곤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배드랜드는 살짝 피해 에버프리 숲을 가운데로 포니빌과 반대편에 위치한 닷지 시티에 있는 절벽에서 에버프리 숲을 바라보던 플러터샤이는 감상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핑키. 나 고백할게 있어."


핑키 파이는 말해보라는 눈빛을 보냈고 플러터샤이는 절벽끝으로 천천히 걸어가 아래를 내려봤다.


"지금까지 계속 의문이었어. 왜 대쉬는 그런짓을 했을까? 친구와의 우정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던 그녀가 왜 나에게, 다른 친구들에게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을까? 아직도 대쉬가 부러뜨린 다리가 아파. 이미 뼈는 다 붙었고 상처는 완벽히 나았을텐데."


 핑키파이는 플러터샤이의 말을 들으며 하늘을 올려보았다. 이 지역의 페가수스들은 그들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듯 지금의 기분과는 전혀 맞지 않게 하늘은 빌어먹게도 맑았다.


"그건 나도 마찮가지야. 플러터샤이. 지금까지 계속 의문이었지. 하지만..."


 핑키파이는 약간 말을 끌었다. 그리고 둘은 동시에 한 단어를 말했다.


"이젠 알거 같아"

"이젠 알거 같아"


플러터샤이와 핑키 파이는 놀라 서로 마주 보았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먼저 눈을 돌린건 역시 소심한 플러터샤이였다.


"그래. 너도... 그렇구나."

"그래. 플러터샤이.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핑키 파이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네 소심함은 이제 질렸어!"

"하! 그건 내가 할 소리야. 항상 네 행동은 이해 할 수 없었지. 하지만 같이 여행하면서 알았어. 넌 그냥 미친 포니인거야. 그러니 모든 행동이 미친짓일 수 밖에"

"뭐?! 네 소심함에 피해를 본 건 나야. 오직 동물에만 신경쓰고 넌 친구보다 동물이 더 소중하지?"

"핑키! 넌 새 플러터샤이를 불러오고 있어"

"하? 나올테면 나와보라지. 새 플러터샤이? 플러터비치가 맞겠지."


핑키 파이는 플러터샤이의 말에 코웃음 쳤다. 플러터샤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또 우는거야? 그런 네 행동이 짜증난다는거야!"

"흑...흑.....흐....흐......흐....후..후...후..후..후....큭큭큭"


플러터샤이의 들썩임은 커져갔고 나오던 신음소리는 웃음으로 바꼈다. 플러터샤이가 고개를 들어올리자 그녀의 뒤로 갑자기 꽈릉! 하며 번개가 쳤다.


고개를 든 플러터샤이의 몸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고 그건 그녀가 곧 공격할 것이라는 걸 핑키 파이는 알아챘다. 방어자세를 취한 핑키파이에게 플러터샤이가 달려 들었다.

플러터샤이는 핑키파이를 향해 앞발을 내질렀다. 핑키파이가 몸을 회전하며 피하자 플러터샤이의 앞발이 땅에 박혔고 큰 구덩이가 생성됐다. 플러터샤이의 공격을 피한 핑키파이는 몸을 회전하며 발생한 힘을 이용하여 그대로 양 뒷발을 내질렀다. 플러터샤이가 앞발을 교차하며 막아내자 몸이 뒤로 주르륵 밀리며 땅에 고랑을 만들어냈다.

뒤로 밀린 플러터샤이를 향해 핑키파이가 달려들며 발차기를 날렸지만 플러터샤이는 가볍게 날아오르며 피했고 아래를 지나치는 핑키 파이의 머리를 잡아챘다. 그대로 몸을 굴려 발생한 힘을 이용하여 한쪽의 바위를 향해 핑키파이를 집어던졌다. 그러나 던져진 핑키파이는 몸을 회전해 뒷발로 바위를 박차고 달려오는 플러터샤이를 향해 앞발을 밑에서 부터 위로 플러터샤이의 턱을 향해 올려쳤다. 이번에도 플러터샤이는 날아올라 그 공격을 피하고 핑키파이의 머리를 양 앞발로 잡은 후 그대로 돌려 목을 꺾었다. 그러나 핑키파이의 머리가 두바퀴 반이나 돌아갔지만 핑키파이에겐 아무런 데미지도 주지 못했다. 핑키파이는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배배꼬인 몸을 정상으로 돌리며 회전한 힘을 이용해 허리를 튕겨 올리며 플러터샤이를 향해 뒷발을 올려찼다. 플러터샤이는 핑키파이의 머리를 놓으며 뒤로 훌쩍 물러섰다.


"역시 핑키파이. 만만치 않군"

"너 역시 플러터샤이. 이런 격투실력을 숨기고 있었다니"

"말은 더 필요없어. 덤벼 핑키파이"


핑키파이는 몸을 날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달려든 핑키파이는 플러터샤이의 머리를 향해 앞발을 뻗었다. 플러터샤이가 고개를 꺽어 피하자 뒷다리에 힘을주어 멈춰선 핑키파이는 그대로 몸을 돌리며 뒷발을 후려쳐 플러터샤이의 뺨을 강타했다. 핑키파이의 킥에 적중된 플러터샤이의 몸이 떠 공중에서 두바퀴 반을 돌았다. 공중에 뜬 플러터샤이는 이를 악물고 뒷발을 뻗은 후 그대로 아래로 내리쳐 핑키파이의 머리를 찍었다. 바닥에 머리부터 쳐박힌 핑키파이는 등을 튕겨 물구나무서며 뒷굽을 차 올렸지만 플러터샤이는 쳐 낸후 핑키파이의 꼬리를 잡았다. 꼬리를 휘휘 돌려 핑키파이의 뒷발에 감아 구속한 플러터샤이는 핑키파이의 배를 향해 연달아 발차기를 날렸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핑키파이의 배가 이리저리 꿈틀대며 모든 공격을 피했고 뛰어올라 몸을 회전하여 꼬리에 얽힌 발을 풀어낸 핑키파이는 뒷발로 꼬리를 잡고 있는 플러터샤이의 앞발을 차 구속된 몸을 풀어냈다. 플러터샤이의 앞에 내려선 핑키파이가 진각을 밟으며 내지른 발꿈치가 플러터샤이의 배에 꽃혔다. 플러터샤이는 뒤로 몸을 날려 충격을 줄이고 땅에 내려섰다. 하지만 땅에 내려선 플러터샤이의 입에서 울컥 피가 솟구쳤다.

'퉤' 하며 울혈을 뱉어낸 플러터샤이는 입가에 흐른 피를 닦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두눈은 불타올르고 있었고 다시 핑키파이를 향해 몸을 날리는 그녀는 방금보다 2배는 빨라보였다.




케이던스 공주는 셀레스티아의 명을 받아 에버프리숲을 가로질러 닷지 시티로 공무를 처리하러 가던 중이었다. 로얄가드가 끄는 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던 케이던스는 에버프리 숲을 벗어날무렵 근처 절벽에서 두 포니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을 봤다.


"어머. 사이좋게 지내도 아까운 시간을 싸우느라 보내다니. 에잇!"


케이던스의 뿔에서 빛이 나며 하나의 하트가 생성됐다. 그 하트는 케이던스의 주변을 두번 돌고 아래에 싸우고 있는 두 포니를 향해 나아갔다.


"앗. 주문을 잘못 썼네. 어떡하지?"


잠시 고민하던 케이던스가 정신을 차렸을때엔 마차를 끄는 로얄가드들에 의해 거리가 상당히 멀어진 뒤였다.


"뭐 어때?"


케이던스는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마주보는 핑키파이와 플러터샤이는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둘은 마지막 공격을 위한 모든 힘을 한점에 모으고 격돌할 순간을 노리고 있었고, 그 긴장감을 읽었는지 대지도, 바람도, 구름도 숨을 멈추고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나친 긴장감을 이기지 못했을까? 한쪽 구석 바위위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작은 돌이 중심을 잃고 아래로 떨어졌다. 중력에 이끌려 바닥으로 떨어진 돌이 '탁!'하는 소리를 낸 순간 둘은 동시에 땅을 박차고 서로를 향해 앞발을 뻗었다. 그때 케이던스의 마법이 도착했다.

결과적으로 둘의 공격은 서로를 맞추지 못했다. 각각 서로의 머리 옆을 지나 뻗어있는 앞발은 그 여파만으로 피부가 살짝 찢기고 갈기엔 궤적을 따라 찢겨있어 그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플러터샤이와 핑키파이는 앞발을 뻗은 채로 멈춰있었다. 둘의 얼굴은 닿을 정도로 근접해 있었고 서로의 호흡이 서로의 볼을 간지럽혔다. 몸에서 올라온 열기로 인해 양볼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눈은 촉촉했다. 그리고 촉촉한 두쌍의 시선이 서로 맞닿았다.


"아!"


누군가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그것이 시작이 된듯 둘은 자세를 무너뜨리고 서로를 끌어안은채 주저앉았다.


"샤이"

"핑키"


잠시 서로를 바라보던 둘은 서서히 *심의삭제* *심의삭제* 하였고 곧 둘은 열기에 올라 *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 하였다. *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됐고 결국 *심의삭제* 하기에 이르렀다.

*심의삭제* *심의삭제**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심의삭제* *심의삭제* *심의삭제* 해서 *심의삭제* *심의삭제* 했고, 플러터샤이와 핑키파이는 *심의삭제* *심의삭제* 했다.




둘은 어깨를 마주하고 산에서 내려왔다. 더이상 서로에 대한 증오나 생에 대한 좌절같은건 없었다. 있는건 그들의 가슴에 남은 하트뿐. 핑키와 플러터샤이는 포니빌로 돌아갔고 둘은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다.


- 끝











** 세상은 러브&피스

** 비타민이 독하군요.

** 저질러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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