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군은 함명을 명명함에 있어 인명을 사용하지 않고 지명, 산, 강 등의 지형물의 이름, 식물의 이름, 환상종의 이름 등을 사용 했습니다.
이런 명명 법칙은 자위대로 개편된 지금도 아주 똑같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지켜지며, 온통 호위함으로만 칭하는 현대 해자대 함정들의 실제 포지션을 어느정도 예측 할수 있게 해 줍니다.
1. 전함의 명명법
전함에는 일본의 번국 이름이 사용 되었습니다.
나가토, 무츠, 이세, 휴가, 토사, 카가, 아마기, 아카기, 미카사 등이 사용 되었습니다.
현대 해자대에서 이름을 이어받은 함선은 이즈모급 2번함 카가, 휴가급 1, 2번함 휴가, 이세가 있겠습니다.
헬기 모함 아닌가? 싶으시겠습니다만...어차피 일본 해군의 카가 역시 전함으로 건조 중 항모로 개장 했으니...-_-;;;
이세급 전함 역시 항공전함으로 개장되어 수상 폭격기를 운용한걸 생각 하면 꽤나 절묘한 네이밍일지도요.
2. 순양전함의 명명법
순양전함 역시 도시 이름을 씁니다. 위의 아마기, 아카기도 순양전함으로 건조 중이었고...
다만 일본 해군 안에서도 이걸 순양함으로 쳐야 할지 전함으로 쳐야 할지 오락가락 했는지 중순양함에 쓰이는 산 이름이 사용 되기도 했습니다.
공고(한반도의 금강산과 한자가 같습니다만 일본에 있는 공고산입니다.), 히에이, 하루나, 키리시마(이상 공고급), 아타고, 타카오(이상 아마기급) 등이 있습니다.
공고급은 모두 해자대에서 이름을 이어받았고(하루나급과 공고급) 아타고 역시 아타고급 이지스 호위함으로 이어졌습니다.
타카오는...이름의 유래가 (일본에 많고 많은 타카오산을 놔 두고) 대만의 지명이라 그런가 물려받은 배가 없군요.
(공고급은 본디 장갑 순양함 도입 계획이 순양전함 도입 계획으로 확대 된 케이스라 중순양함의 명명법이 된 탓도 있습니다.)
3. 중순양함의 명명법
위에 적었듯 산 이름을 씁니다.
묘코, 나치(Nazi말고 Nachi), 아시가라, 하구로, 아오바, 키누가사, 후루타카, 카코, 마야, 초카이 등이 있습니다.
묘코와 아시가라, 초카이가 이지스 호위함으로서 이름을 물려 받았습니다.
4. 경순양함의 명명법
강의 이름을 사용 합니다.
텐류, 타츠타, 센다이, 나카, 진츠, 모가미, 미쿠마, 스즈야, 쿠마노, 쿠마, 타마, 키타카미, 오오이, 키소, 이스즈 등이 있습니다.
모가미급은 중순 아님? 하실수도 있는데, 이건 일본 해군이 모가미급을 경순으로 건조 하다 크기를 키워서 중순으로 등록 하는 꼼수를 부리다 이 꼴이 난겁니다.(...)
이스즈, 키타카미 등이 1500톤급의 소형 호위함으로서 이름을 물려 받았다가 퇴역 했습니다.
텐류는 훈련 지원함으로서 카토리급 연습 순양함의 포지션을 같이 물려 받아 훈련함으로 운용 중입니다.
5. 구축함의 명명법
구축함은 약간 복잡한게...구축함을 1급과 2급으로 나눠 1급에는 자연 현상의 이름, 2급에는 식물의 이름을 썼습니다.
1급 구축함의 경우 후부키(눈보라), 하츠유키(첫눈), 사미다레(초여름 즘에 오는 장마비), 미유키(깊이 쌓인 눈, 혹은 눈의 미칭), 무라쿠모(총운), 아키구모(가을날 보이는 구름), 유키카제(눈이 섞인 바람. 후부키 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느낌), 카게로(아지랑이), 시라누이(바다 위에서 관측되는 일종의 도깨비불), 카미카제(신이 불어주는 바람), 야마카제(산바람), 시마카제(섬에서 부는 바람), 아마츠카제(높은 하늘에서 부는 바람), 아카츠키(여명), 히비키(소리등의 울림) 등 수없이 많습니다.
2급 구축함은 와카타케(젊은 대나무...죽순? 타케노코?-_-;;;), 모모(복숭아) 등 식물의 이름을 사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