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제 결국 3시간 자고 출근했더니 온 몸이 뻘에 파묻힌 느낌..
그래도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몬스터 먹은거 같음 기분 짱 좋음!
"오늘이 생일이야?"
"ㅇㅇ 재밌었음 나 이제 간당"
"아 잠깐만!"
사칭러가 내 손목을 잡고 뛰기 시작함... 본인 영문도 모르고 끌려감
베슷힌 써리원 앞에 세워놓더니 케이크를 사옴. ??? 나 집에 갈건뎅???
자기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좋아한다며 케이크만 같이 먹고 가자 함.. 그러지 뭐
난 생각지도 못했던 케이크를 받아서 너무 신이났음. 뭔가 보답을 해주고 싶음.
"야 너 꿀막걸리 먹어봤냐 꿀막걸리? 존맛 핵맛임 신세계임"
"아니 나 그런거 먹어본 적 없는데...."
"야 따라와"
그렇게 잠실-> 홍대까지 감ㅋㅋㅋㅋ 참고로 나한테 끌려갈 때 현재의 시어머니가 우리를 보셨다고 함ㅋㅋㅋㅋ
어떤 마른 여자 뒤를 남자가 졸졸 따라가길래 봤더니 아들이었다곸ㅋㅋㅋㅋㅋ
그렇게 케이크에 막걸리를 먹음 진짜 넘나 맛있는 것 이거라면 한 말도 먹겠군! 하며
먹다가 화장실을 다녀옴... 나와서 다시 앉으니 사칭러가 우물쭈물함
"화장실 가고싶으면 가 사람없음"
"아니 그게 아니고..." 막걸리를 쭉 들이킴. 산이의 아는 사람 얘기가 나옴.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데 그 여자가 너무 관심이 없대. 막 잘해보고 싶은데 관심도 안주고..."
그러취. 아는 사람=사칭러, 어떤 여자=나였음.
사실 여자의 촉으로 아 얘는 나에게 마음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지만 1년 전부터 남자선상에서 제외한데다가
1년전 딱한번, 그것도 어마어마한 흑역사와 숙취를 남기고 맨 정신에 처음 본 날 고백을 할 줄은 몰랐음.
난 오늘보고 앞으론 안보면 되겠당ㅎㅎ 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당황)
"야 그거 니 얘기아니야? 아이고 맘고생 많이 했겠네 어떤 못된 년한테 걸려가지고(능글)"
"아니 그게 아니고..."
"것봐 여자는 잘만나야 된다니까 괜히 불여시 같은 년 만나서 인생 종치는 수가 있다 이거야 아휴 불쌍.. 한 잔 더해"
"아오 야 내 얘기는 맞는게 그 년이 너야!!"
"거절한다"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었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얘는 별로..... 엄청 별로....
"꼭 지금 말 안해줘도 괜찮아 좀더 생각해보고.."
"놉. 싫어. 거절. 탈락."
갑자기 눈가가 촉촉해짐... 본인 정말 당황했음.. 아니.. 사귀다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일단 몇 번만 만나줘 그럼 달라질 수도 있잖아"
어...음...집에 가고 싶다.. 되게 가고 싶음... 입구가 어디였더라...
"한 달만 만나 그럼.. 나도 고백하는거 되게 창피하거든!"
"어 그럼 난 널 한 달 뒤에 찰 거다"
그리고 5년 솔로기를 끝내고 남자친구가 생김.
전 뭔가 말을 늘이는 습관이 있나봐여(데헷)
여러분 술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술은 죄악입니다 어제도 마시고 3시간 밖에 못자서 머리가 아픕니다
뭐 또 쓸 수 있음 써볼게여 쓰다보니 재밌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럼 여러분
아직 주말까지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3일이나 남았지롱!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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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남편이 인상 나쁜 멸치라고 했는데...
1년 후의 남편은 살을 찌웠더랍니다.
글만 읽어보면 막 맥아리 없는 남자같죠? 183에 80키로 중반대임...
키도 크고.. 머리도 크고.. 뼈도 엄청 두껍고..
밸런스 패치가 잘못된 키큰 드워프 느낌. 그리고 후에 봽게된 아버님도 드워프.
키 큰 드워프 나이 먹은 드워프 우리 아기도 드워프가 되겠징(슬픔) |